중국, 세계 경제 1위로 도약하다!?

‘중진국의 함정’ 피하기 vs. 휘청 이는 미국과 유럽을 대신할 세계경제의 엔진.

 

 

(*숫자로 표기된 것은 경제용어로서, 이해를 돕기 위해 글 말미에 따로 정리해두었습니다)

 

중국이 1인당 국내총생산 GDP(*1) 4,000달러를 넘어 중진국 대열에 진입하고, G2(*2)로서의 면모를 다지고 있지만, 사실 이러한 성장기조가 앞으로도 유지될 것인가 하는 문제는 논란의 여지가 많아 보입니다.때문에, 이번 시간에는 이러한 중국의 허와 실, 그에 따른 문제를 살펴보고, 그리스발 경제위기로 불거진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제의 위기 속에서 중국에게 기대되는 경제 역할과 앞으로의 전망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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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시작하기에 먼저,우리가 알고 있는 중국의 경제는 어떠한 이미지일까요?

 

 

다음은 ‘이투데이 9/8일짜 신문’에 실린 기사 속 ’중국의 GDP성장률 추이‘입니다.

 

 

 

 

 

도표에서 알 수 있듯이 중국은 2009년 초에 이르러 급속한 성장을 하게 되고,지금까지도 매년 8~9%때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공표해오고 있습니다.하지만, 이러한 주장에는 논란의 여지가 많아 보입니다.
중국의 국내총생산의 절반에 가까운 수출이 불안하고, 이미 1조 2000억달러에 이르는 중국 보유의 미국 국채 가격동향이 출렁이고 있으며, 급변하는 부동산가격과 치솟는 물가 상승률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는 것이 많은 경제학자들의 중론입니다.

 

 

 

 

다음은 국가통계국에서 발표한 ‘중국의 물가상승률’입니다.

 

 

 

 

중국의 소비자 물가지수 CPI(*3)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의 긴축기조(*4)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합니다. 이러한 중국의 물가상승률은 지난 7월 6.5%를 기록하며, 2008년 6월 7.1%를 기록한 이후 37개월 만에 최고치에 도달했습니다.이러한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의 경제조정이 이루어지는데,그 대표적 수단이 금리와 은행의 지급준비율(*5)의 인상입니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올 들어 금리를 세차례,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여섯 차례나 올리며 물가 상승억제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은 지난 1, 2분기의 기록한 9%대의 경제성장률을 포기하고, 우선적으로 인플레이션 잡기에 집중하기로 한 듯 보입니다.

이러한 중국의 긴축정책에 대하여 원자바오 총리는 지난 달 31일 다음과 같은 말로, 물가안정이 현안 중 최우선 순위임을 명시했습니다.

 

 

 

 

( 원자바오 총리 : 아시아경제 9/1일짜에 실린 일러스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중국의 움직임에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이러한 중국의 경제정책이 미국과 유럽의 부채문제로 세계 경제가 성장 둔화의 위험에 놓여있음에도, 자국의 인플레이션 위험을 잡는 것에 더욱 열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중국의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적절한 대처가 없다면, 중국이 ‘중진국 함정’(*6)에서 벗어나는 것도, 세계경제의 위기 속에서 안정을 위한 ‘백기사’의 역할의 수행하길 기대하기는 것 또한 어려운 일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중국의 성장세는 충분히 위협적으로 느껴집니다. 실제로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1년 아시아 유망 50대 상장기업’에는 중국 기업이 절반을 차지했으며 ‘포춘 글로벌 500대기업 리스트’에서도 중국 기업이 69개나 포함되어서 미국(133개)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또한 여기에는 그간의 생산 분야에 편중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업종이 두루 포함되어 있어서, 중국이 급속히 시장경제체제로 전화하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또한 그 동안 중국 정부는 계획과 규모의 경제 실현에 올인하면서 국영 기업에 많은 지원과 혜택을 주었는데, 이러한 변화가 소기의 성과를 거두면서 세계적 기업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엿보이는 민영기업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금까지 간략하게나마 현재 중국의 경제적 입지와 내부적 문제, 그리고 세계경제 속에서 중국에게 요구되는 기능과 역할을 알아보았습니다. 현대사회에서는 다양한 이해관계가 바탕이 되기에, 경제를 단순한 국가자체로서의 문제가 아닌, 범세계적인 경제체계로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중국 경제에 대한 지식이 중국뿐만이 아닌, 세계경제의 프레임을 이해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소망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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