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탐방기, 그 첫 번째
- 중국에 온 교환학생이 알아야 할 첫 번째!

 

저는 이번에 길림대 주해캠퍼스로 교환학생을 온 동국대학교 김은비라고 합니다. 여러분 만나서 반갑습니다. 지금부터 저의 중국 탐방기 그 첫 번째를 들려드릴게요. 중국에 대해 신나게 탐구하러 떠나볼까요?

 

저는 9월 5일에 중국에 도착했어요. 길림대학교 주해캠퍼스의 개강 날짜는 9월 9일이었지만 그 전에 할 일들이 참 많았답니다. 이번 달에는 중국에 와서 교환학생이 하게 되는 대표적인 일을 몇 가지 소개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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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① 환전

무엇보다 교환학생이나 어학연수를 떠나게 되면 많은 분들이 비용 때문에 좀 더 싸게 환전할 수 있는 방법은 알고 싶으실 꺼예요. 중국은 땅이 넓어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가 살고 있는 주해에서는 환전을 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씨티 은행을 활용하는 거예요. 한국의 은행 중 환율을 제일 잘 쳐주는 외환은행에서 환전을 하는 것 보다 씨티 은행을 이용해서 중국에서 돈을 뽑는게 더 좋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중국 돈 100원(한국 돈 약 1만 7천원)

 

 

 제가 중국으로 들어올 때 약 71만원의 돈을 환전 해서 중국 돈 4000원을 가지고 왔어요. 하지만 중국을 와서 돈을 뽑아보니 수수료를 감안하더라도 씨티 은행을 이용하는 것이 더 많은 돈을 환전할 수 있더라고요. 그 이유는 바로 매입•매도율 차이에 있답니다. 일반 은행을 이용하면 환율을 할 때 매입이나 매도를 할 시 어느 정도에 수수료가 생기는데 씨티 은행 이용시 환율과 한국은행 수수료 사이에 환율가격을 놓기 때문에 이 방법이 더 이득이라고 할 수 있는 거죠!

여기서 중요한 Tip 중 첫 번째는 한국에서 씨티 은행 체크카드를 만들 때 두 장 만들어 하나는 부모님께 하나는 본인이 소지한 다음에 부모님은 한국 돈으로 입금을 하고 본인은 중국 돈으로 찾아 쓴다면 계좌이체로 인한 수수료 절감이 된다는 것!

 

두 번째는 중국에서 씨티 은행 ATM을 찾기 쉽지 않기 때문에 중국 은행 ATM기에서 한번 뽑을 때 많이 뽑으셔야 이득이 된다는 거예요.(주변에 씨티 은행 ATM이 있으신 분들은 수수료가 붙지 않아요^^)  중국 은행 ATM에서는 한번 뽑을 때마다 금액과 상관없이 수수료가 나가기 때문에 저는 한 번 뽑을 때마다 뽑을 수 있는 최대치 3000원(한국 돈으로 약 55만원)를 한번에 뽑아요. 수수료는 중국 은행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우리나라 돈으로 약 1만원. (무시 못할 금액이죠? 그렇기 때문에 소액으로 자주 뽑는다면 이 방법이 결코 이익이 아니예요.)

 

이렇게 한번에 뽑은 돈은 사람에 따라 다르게 관리하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돈이 있다고 허투루 쓰는 성격은 아니여서 그냥 뽑아놓고 아껴 쓴답니다. 하지만 그게 힘든 분들(특히 남자분들) 같은 경우에는 중국 은행에 계좌를 아예 하나 만드시더라고요. 중국 은행은 적은 금액을 뽑아도 수수료가 나가지 않으니 3000원을 중국 은행 계좌에 다시 넣어놓고 관리하는 거죠.
액수가 크게 차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물가가 싼 중국에 있으면 돈 만원도 매우 크게 느껴진다는 것! 다들 조금이라도 돈을 아끼는 방법을 찾아야겠죠?

 

 

 

 

  ② 건강검진 

 두 번째는 건강검진에 대한 소개예요. 제가 알기로는 교환학생은 건강검진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한국에서 미리 받으시고 중국으로 가시는 분들도 계실테지만 저 같은 경우는 중국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답니다. 중국오기 전에 한국에서 건강검진에 대해 알아봤는데 중국에서 받는 것과 한국에서 받는 것은 가격적인 면에서 많은 차이가 있었어요. 한국에서 싼 곳은 15만원에서부터 비싼 곳은 30만원까지 가격이 천차만별 이였는데요. 제가 교환학생을 가는 학교 주변에 International Health care Center에서는 390원(한화 70000원 정도)에 건강검진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가격적인 면도 중요했지만 가기 전에 이것 저것 알아보니 한국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가도 중국 학교에서 인정해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하길래 저는 중국에서 건강검진을 받았어요. 건강검진 내용으로 시력검사, 초음파검사, 혈압검사, 소변검사, 혈액검사 외에도 세가지 정도의 검사가 더 있었는데 제가 생각한 것보다 병원이 훨씬 크고 깨끗했고 거기에 근무하는 분들은 어느 정도 수준의 영어는 다 하실 수 있어서 더 편했답니다.

 

 

 

  ③ 학생증•인터넷 신청   

 인터넷과 학생증 신청은 학교 안에서 이루어졌어요. 길림대학교는 학교 내에 Campus Card Administration Center가 있어 그곳에서 두 가지를 한번에 신청할 수 있었어요. 학생증은 도서관 출입이나 건물출입에 사용되는 것은 물론이고 학교 정문에서 수위아저씨가 학생증을 보여달라고 할 때도 있어서 꼭 지참하고 다녀야 해요. 출입의 용도 외에도 학생증에 얼마만큼의 돈을 충전해 놓으면 그 돈으로 학교 내에 식당이나 빵집, 문구점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인터넷 신청비 역시 학생증 안에 있는 금액에서 빠져 나간다네요.

 

 

 

인터넷 신청은 1개월, 2개월, 6개월, 12개월 중에 선택해서 신청하면 되는데요. 저는 주해캠퍼스에서 약 4개월 정도 있기 때문에 2개월짜리를 신청했어요. 개월 수가 늘어날수록 가격이 절감되기 때문에 6개월을 신청할까 고민도 했지만 2개월을 두 번 신청하는 것이 더 이득이길래 2개월 후에 한번 더 신청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더라도 2개월을 선택했답니다.

 

 

 

 ④ 휴대폰 개통

이번에는 유학 생활 중 가장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인 휴대폰 개통에 대해 이야기 해볼게요. 저는 중국을 가기 전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중국에 가서는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는 줄 알고 중국에 가서 저렴한 핸드폰을 사서 쓸 생각이였는데 그건 저의 정보부족에서 나온 실수였어요.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다른 교환학생들은 한국에서 컨트리락(컨트리락; 해당 국가 외에 타 국가에서 사용되는 것에 암호를 걸어두는 것)을 해제하고 왔더라고요. 저는 그때서야 부랴부랴 한국에 있는 친언니한테 전화를 걸어서 저 대신 해제해달라고 부탁했는데 IMEM번호와 모델명, 일련번호 등 필요한 것이 많아서 당사자가 아니면 해제하기가 힘들었어요. 미리 찾아보고 가지 않은걸 얼마나 후회했는지 몰라요. 어렵게 컨트리락을 해제한 후 USIM칩에 돈을 충전해서 끼니 바로 개통이 되더라고요. 주해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요금정산이 후불식이 아니라 선불로 얼마를 충전하면 그만큼 쓴 후 다 쓰면 다시 충전하는 방식이예요. 요새 많은 분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시고 앞으로 바꾸시는 분들도 대부분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실텐데요. 교환학생을 갈 때 스마트폰에 칩만 갈아끼우면 타 국가에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로밍이나 새로 사는 번거로움 없이 컨트리락만 해제하면 된다는 거 기억하세요!!

 

 

 

 

  ⑤ 자전거 사기 

 넓고 넓은 중국 땅. 그곳에서 자전거가 없다면? 아마 밖으로 나갈 엄두가 나지 않을 거예요. 학교소개기사에서 자세히 다루게 되겠지만 제가 다니는 길림대학교 주해캠퍼스는 굉장히 넓어서 기숙사부터 학교 남문까지 걸어서 약 50분이 걸리고, 기숙사에서 강의실까지도 걸어가려면 약 30분이 걸린답니다. 그래서 자전거가 없으면 중국 남부 지방의 찌는듯한 열기에 아예 밖으로 나갈 수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학교 도착한 바로 다음날 자전거 사러 학교 남문으로! 학교 남문에는 자전거 가게가 두 개 있었는데 길림대학교 한국어과에 재학중인 중국인 친구의 도움을 받아 좀 더 싸고 좋은 집으로 갔답니다. 가격은 중고 자전거는 100원~140원, 새 자전거는 200원~400원이였어요.

 

 

 

 

 

 

새 자전거와 중고 자전거 사이에서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하다가 가격은 120원에 저에게 낡은 티가 별로 나지 않는 중고 자전거를 구입했어요. 같이 교환학생을 온 친구들은 새 자전거를 많이 구입해서 저 역시 중고 자전거를 구입한걸 조금은 후회했지만 기숙사까지 타고 가보니 바퀴 굴림도 부드럽고 높이도 딱 맞아서 제 맘에 쏙 드는 자전거! 여기에서 한가지 Tip은 중국은 어디를 가든 지간에 부르는 값을 한번에 그대로 내면 안 된다는 것! 저도 안장이 너무 낡아서 바꿔달라고 했더니 안장 바꾸는 것과 바구니 달아주는 값, 자물쇠 값까지 140원을 요구했어요. 그럴 때는 한번에 지불하지 말고 ‘꾸이’(비싸다)라고 말하셔야 해요. 약간의 애교까지 피우면서 말한다면 10원이나 20원은 가볍게 깎아준답니다! 

 

이제 저도 학기가 시작했는데요, 다음 기사에는 중국과 한국의 물가 차이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한국은 이제 초가을로 접어들었다고 하는데 여기는 아직도 30도를 훌쩍 넘는 더위가 계속되고 있답니다.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저는 다음 기사로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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