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을 매료시킨 한국 브랜드

 

 

 

 

 

 

중국에서 길거리나 백화점을 지나다니다보면 ’맥도날드, ZARA, 나이키, 리바이스 ...’ 등등 이름만 들어도, 상표만 보아도 딱 알 수 있는 브랜드가 많습니다.  셀 수 없이 많은 브랜드를 만나지만 그래도 그 중 가장 반가운 건 우리 한국 브랜드를 만날때겠죠? 외국에서 한국어로 쓰여진 간판을 보면 눈물까지 나올정도에요. ^^ 그래서 오늘은 중국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한국 브랜드의 이모저모를 전해드릴게요~

 

 

중국 캐주얼 의류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우리 한국 브랜드들 ... ♥

 

그야말로 퍼플오션(치열한 경쟁 시장인 레드오션에서 발상의 전환을 통하여 새로운 가치의 시장을 만드는 경영전략)에 우뚝 서있는 한국 브랜드들. 한류 열풍이라고 해서 단순히 한국 상점을 그대로 옮겨 놓았더라면 이렇게 성공하지 못했을 거에요. ’이랜드’는 중국에서 2004년 9월, ’TEENIE WEENIE’(티니위니)라는 브랜드로 진출해 있는데요, ’티니위니’는 곰을 좋아하는 중국인의 정서를 파고들었습니다. 또한 한국의 이랜드와 똑같은 디자인이 아닌 중국인들의 기호와 체형에 맞는 디자인이 성공 전략이라고 밝혔습니다.

 

 

모든 상품은 한국에서보다 비싸게 팔리는데요, 중국 현지공장에서 생산한 옷도 한국보다 최소 120%이상의 값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 상류층을 어필할 수 있는 프리미엄 ’VIP 마케팅’을 컨셉으로 기존 신사복 매출을 빠르게 잠식시키고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중국 백화점에서는 우리나라 캐주얼 브랜드가 유럽의 고급 브랜드로 알고 있는 손님들이 많다고 합니다.

 

 

 

 

<사진설명 = 더페이스샵은 2006년 4월 5일 타이페이시 신쭈 지역 미쓰코시 백화점에 대만 45호점을 오픈함으로써 해외 100호 매장을 돌파했다. / 스탁데일리>

 

 

제가 중국에 갔을 때 중국 여학생들은 무엇보다 한국 여성들의 피부가 부럽다고 하면서 제가 가지고 있는 화장품에 많은 관심을 가졌는데요, 작은 샘플 화장품을 주었더니 정말 좋아했었습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어렵지 않게 라네즈, 미샤, 더페이스샵 등 친근한 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데요, 중국에서 대접(?)을 잘 받고 있는지 환율을 따져 우리돈으로 계산해보면 중국에서 대부분 제품이 약 1.5~1.9배정도 더 비쌌습니다. 물류와 관세 등 통관비용이 감안된 것이라고 합니다.

   
또 ’로드샵’ 이미지를 가진 <더페이스샵>은 중국 백화점에서 외국 명품 화장품들 사이에 당당히 자리를 잡고 있더군요! <더페이스샵> 로드샵 중심으로 진행했던 국내와 달리, 중국에서는 일정 소득이상의 구매층을 타깃으로 하는 백화점 입점전략을 먼저 펼친 것입니다. 즉 국내의 저가컨셉과는 달리 중국 현지에서는 자연주의 화장품을 앞세운 중가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진 것이죠! 2006년 상하이에서 중국 1호점을 열고 현재 중국 100호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더페이스샵은 신제품 BB크림을 내놓았는데요, 일본, 중국을 비롯한 외국인 고객에게까지 ‘김현중BB’라는 애칭을 얻으며 호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에서 에뛰드는 오래전부터 Made in Korea의 위상을 높여왔습니다. 무려 100여개의 백화점에 에뛰드의 매장이 있고 전문점은 1400개나 됩니다. 최근(2009) 중국 여성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화장품 포털 사이트에서 조사한 화장품 인기도에서 에뛰드의 한 팩트가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ㅇ_ㅇ 면세점에 에뛰드하우스가 있을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어요ㅋㅋ

 

  

역시 해외 진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지 고객의 needs를 정확히 파고드는 것이 원칙이겠죠? 에뛰드의 경우 해외 시장에서 저가 컨셉이 아닌 중고가 브랜드로 ’토털 전문 메이크업 브랜드샵’ 컨셉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백화점 등에 진출함으로써 유통망을 다양화하고 현지 유명인을 섭외해 스타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국내와는 다른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하네요.

 

이 밖에도 미샤, 스킨푸드, 태평양(라네즈, 이니스프리), LG 생활건강(드봉, 이자녹스) 등 수 많은 우리나라 화장품 브랜드가 중국에서 큰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태평양, LG생활건강, 코리아나화장품이 중국에 현지법인이나 생산공장을 설립해, 중국 현지에서 직접 물건을 생산하고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하는 등 한국화장품에 대한 인기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면세점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로드샵 화장품. 세계의 명품으로 거듭나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중국에서는 현대자동차(北京現代), 기아(起亚) 차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중국 베이징의 시내 택시의 절반이 현대자동차라고 합니다. 택시탈때도 뿌듯!

 

 

 

 

<사진설명 = 현대차 엘란트라가 천안문광장을 달리고 있는 모습 / 아시아경제>

 

 

이밖에도 파리바게뜨 (巴黎贝甜:빠리뻬이티엔), 뚜레주르(多乐之日:뚜어러즈르) 등 셀 수 없이 많은 각 분야의 한국 브랜드가 중국에서 종횡무진하고 있습니다. 외국에서도 한국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항상 나라사랑 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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