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는, 단돈 1200원으로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요즘 1200원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학교 앞에서 싸게 파는 아메리카노 한 잔을 사기에도 부족하고, 영화 한편을 보기에도 터무니 없이 적은 돈. 하지만 대만에서는 이 돈으로 온천을 즐길 수 있답니다! 대중목욕탕도 5000원 정도 하는 데 이게 가능한 일인지 믿겨지지 않으시나요?? 하지만 대만에서는 가능합니다~ 대만 물가가 싸서 가능한 일이냐구요? 아니요~ㅋ 대만의 수도 타이페이의 물가는 우리나라와 거의 비슷하기 때문이죠. 그럼 대만이 일본처럼 온천으로 유명한 곳이냐구요? 이것 또한 물론 No~~ 대만은 일본처럼 화산이 많은 지형도 아니고, 그 수도 일본에 비해 현저히 적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런 온천이 있는지 궁금하신가요?ㅋ 지금부터 실체를 파헤쳐 봅시다.!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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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타이페이의 신베이터우에 위치한 온천입니다. 신베이터우는 대만의 지하철 MRT를 이용하면 쉽게 찾아 갈 수 있답니다. 빨간 라인에서 뻗어나온 분홍색 라인의 新北投로 가시면 됩니다.  신베이터우는 대만의 대표 관광지이기도 하기에, 이 곳으로 향하는 지하철은 특별한 장식도 되어있습니다. 이 예쁜 지하철을 타면 되니까, 잘못타서 헤매시는 일은 없을 거에요^^

 

 

 

 

 

자, 그럼 일단 지하철에서 내리면 앞으로 쭉 펼쳐진 길과 개선문 하나가 보이실거에요~

 

 

 

 

 

이제부터 신베이터우 탐방 본격적으로 시작입니다.
 

 

 

이 곳은 온천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곳들이 있습니다. 일단 풍경 감상부터 하시죠~~ 독특한 목각인형이 길을 따라 쭉 놓여져있고, 공원에는 특이한 모양의 분수도 있습니다.

 

 

 자 그리고 길을 따라 올라오다보면 온천 공원, 온천 도서관, 온천 박물관까지 아주 다양한 곳을 가보실 수 있습니다~ 이 곳은 온천 박물관입니다.

 

 

 

 

사실 베이터우란 곳 자체가 일제 식민지하에서 일본인에 의해 개발된 지역이기에 나름의 역사가 있는 곳입니다~ 여기서 잠깐! 대만도 일본의 식민지였다는 사실! 그리고 괄목할만한 점은 우리나라는 일제식민지의 잔해를 없애려고 노력하는 반면, 대만은 그 사실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일본의 손이 닿았던 부분을 파괴하지 않고 오히려 보존합니다. 그리고 관광자원으로 쓰고 있죠~ 베이터우 역시 그러합니다. 

이 박물관에서는 예전에는 어떠한 시설로 온천을 즐겼으며, 어떤 역사와 전통이 있는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직접적인 온천은 불가능하지만, 겸사겸사 둘러볼만한 것 같아요~

 

 

자 그럼 이제 온천을 시작해볼까요? 어떤 곳에서 온천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가격은 천차만별!! 혹시 시내에 예약해 둔 호텔이 없거나 따로 묵을 곳이 없다면 느긋하게 1박 2일로 스케쥴을 짜서 호텔을 겸한 온천을 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가격은 호텔에 2인기준 하루 약 3600NT(한화 약 14만원)

 

 

 

 

 

 

 

8000원도 비싼 가격은 아니죠? 하지만 좋은 곳일 수록 더 플러스 알파가 된 다는 사실!! 뿐만아니라 이용객수가 적을 수록 가격도 덩달아 올라간답니다. 온천이라고 해서 커다란 탁 트인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유형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친한 사람들끼리 오붓하게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소형 실내 공간일 수록 가격이 더 붙는 것이지요~

 

더군다나 대만에는 "공중 온천" 혹은 "공중 목욕탕 "이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나라의 공중목욕탕과 같은 시설이 없다는 거죠~ 다 함께 목욕을 한다는 것 자체로 경악을 하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공중목욕탕은 말할 것도 없고, 일반 온천 거의 소규모화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꼭! 수영복을 착용하게끔 규정 되어있습니다. 여행 스케쥴에 온천이 포함되어 있다면 집에서 수영복 챙겨오는 센스를 잊지 말아주세요~ 원래 관광지에서 사려면 더 비싸고 이쁘지도 않은 옷 인거 아시죠? ㅋㅋ

 

 

 



 

짜잔~ 이곳이 바로 기사 첫머리에서부터 찾아헤매던 40NT(1200원)짜리 온천입니다.  온천박물관 바로 옆에 露天觀水溫泉라고 써있는 노천온천으로 가시면 됩니다. 사물함 이용료는 20NT(약 800원), 수건대여료가 80NT(3200원). 만약 학생임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이 있다면 할인을 받아 30NT(900원)에도 가능합니다. 사물함은 어쩔 수 없더라도, 수건과 수영복은 미리 챙겨가면 돈을 더 절약할 수 있습니다. 혹시 수영복을 빠뜨리셨다면 여자는 500NT(2만원), 남자는 300NT(만 2천원)에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탕은 물의 온도에 따라 총 4개인데요 위쪽에 있는 탕의 온도가 가장 높고 아래로 내려갈 수록 낮아집니다. 이용 시간은 중간에 물 교체 시간을 제외하면 5:30~7:45, 8:30~11:15, 12:00~14:45, 15:30~18:15 , 19:00~21:45입니다. 

 

이렇게 저렴한 온천! 역시 착한 가격이기 때문에 약간의 불편함이 작용합니다. 요금이 저렴한 대신 탈의실이나 샤워실 등의 편의시설이 열악한 편이죠... 한 겨울에 온천을 하러 갈 경우, 샤워실에서 따뜻한 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고생하실 수도 있어요. 사실 냉정히 말해, 찬물로 샤워하신다고 보면 됩니다.ㅜㅜ 뭐 온천한 뒤 바로 샤워하면 몸이 따가울 수도 있다고 하니, 그냥 나가시거나,, 찬물로 샤워하시거나,,개인의 취향에 따라 결정하시길!ㅋㅋ 또 수영복으로 갈아입을 마땅한 공간이 부족해서 화장실에서 탈의를 해야합니다. ㅠㅠ 이 모든 것들이 약간의 불편함으로 느껴지시는 분들은 이 저렴이 온천을 계속 이용해주세요~~ㅋ 온천은 그야말로 대박이니까요!! 한번 푹 담갔다가 나오면 뽀드득 뽀드득 뽀얀해진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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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것은 역시 당일치기! 적당한 온천과 먹거리 그리고 시내로 돌아오는 루트입니다. 온천을 몇 시간 할 수도 없고, 여행이라면 베이터우 이외에도 둘러보실 곳이 아주 많을 테니까요! 온천만 하는 곳은 가게가 워낙 많다보니 세세한 가격은 저도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평균적으로 200NT(8000원)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그림에 보이는 모습이 보통의 온천 모습이에요~ 내부는 약간 일본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