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 드라마 열풍 in 中國                     

실제로 한국 드라마가 중국에 본격적으로 수출이 되기 시작한 96년, 당시 중국에서는 한국 드라마의 인기 때문에 '한류(韓流)'라는 용어가 생겨날 정도였다고 하니 그 인기가 대단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후 한국 드라마의 인기는 더욱 고조되어 2005년에 이르러서는 '굳세어라! 금순아!'라는 드라마를 최초로 한국과 중국이 거의 동시에 드라마를 방영하게 될 정도였다고 하네요.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가을동화', '대장금', '풀하우스'를 비롯하여, 최근의 '메리는 외박중' , '시크릿 가든'에 이르기 까지 많은 드라마가 중국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고 합니다.

▲ 9.5의 높은 평점을 받으며 인기몰이 중인 “시크릿 가든”

 (출처: http://tv.sohu.com/s2010/mmhy/)

실제로 “대장금”, “시크릿 가든”을 포함한 대부분의 한국 드라마의 경우, http://www.sohu.com를 비롯한 다양한 중국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없이 동영상 재생을 통해 바로 시청할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위 사이트의 드라마 섹션에는 한국 드라마만 따로 정리되어 있다는 점에서 한국 드라마가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 최신 한국 드라마를 정리해 놓은 섹션 (출처: http://tv.sohu.com/teleplay/)

위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미 방영이 끝난 드라마는 물론, “신기생전”이나 “싸인”, “마이더스” 등, 한국에서 현재 방영중인 작품들까지 빼놓지 않고 중국에서도 방영되고 있는 것을 보니 한국 드라마가 중국인 선호 문화 컨텐츠 1위를 차지할 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출처: http://tv.sohu.com/teleplay/)
▲ 가장 많이 본 한국 드라마 순위 1-10위(2011년 3월 6일자)

마지막으로, 중국에서 인기 있는 한국 드라마의 순위 역시 알아볼 수 있었는데요. 특이한 것은 우리나라의 시청률과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점입니다. “신기생전”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시청률 11.2%로 일일 드라마 시청률 6위를 차지하고, 주간 드라마 시청률에선 10위권에서 벗어나 있는 반면(2011년 3월 5일자, TNmS 제공), 중국에서는 일일 드라마 동영상 재생 1위의 자리에 있습니다. 반대로, “싸인”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시청률 17.2%로, 주간 드라마 시청률 3위에 올라 있지만(2011.02.21(월) ~ 2011.02.27(일) 집계, TNmS 제공), 중국에서는 동영상 재생 비율이 29% 하락한(73274번 재생) 8위의 자리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과 한국에서 인기를 끄는 드라마의 양상이 상당히 다를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한국의 드라마들 중,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끈 드라마들을 중점적으로 살펴봄으로써 한국의 드라마가 가진 중국에서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요소들에 대해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럼, 지금 바로 알아 보도록 하죠! 

            2. 한국 드라마가 중국에서 인기가 있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