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중국 영화는 느리다?!

영화 제목이 ‘상하이’인 만큼 중국 영화 분위기의 느린템포의 영화일 것이라 예상했는데 아무래도 전쟁이라는 요소가 가미되어서 그런지 영화의 진행속도는 매우 빠르게 느껴졌다. 쫓고 쫓기는, 감추고 밝혀내려는 과정들이 보여지면서 급박하고 빠르게 진행되었다.

4. 영화 ‘상하이’에는 상하이가 없다?

이 영화에는 숨은 비밀이 있다. 영화 상하이라고 생각하여 당연히 상하이에서 촬영을 했겠지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정작 영화의 실제 배경인 중국 상하이에서 촬영하지 못했다. 중국 내 영화, TV매체를 검열하는 '국가광파전시총국'에서는 '상하이'에 등장하는 일부 장면을 문제삼아 촬영 불가 처분을 내렸기 때문이다. '광전총국'은 각본상에 묘사된 당시의 시대상이나 중국과 일본의 관계가 부적절하다는 이유를 들어 촬영을 허락하지 않았다. 극중 시대인 1940년대 상하이는 열강들의 세력 다툼으로 혼란스러웠던 상황에서 군사적인 폭력, 살인, 마약 등의 어두운 면모가 만연해 있었다. '관전총국'에서는 이러한 면들을 받아들이면서 까지 촬영을 허가하려고 하지 않았고 제작진은 결국 태국의 방콕과 영국의 런던에서 영화를 만들었다. 영화를 보면서도 실제로 상하이의 모습을 많이는 찾을수 없어서 상하이가 맞나? 의아하기도 했다.

 영화 속 와이탄 VS 2011년 와이탄

‘와이탄’ , 상하이를 기대한 중국인들은 과거의 와이탄의 모습을 보고 기뻐했다고 한다. 과거와 매우 흡사하게 구현해 놓아서 영화를 보는 내내 ‘상하이’의 배경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고 한다.

<영화 속 와이탄>

 
<2011년의 와이탄>

27일 어제 개봉된 이 영화는 아직 보지 못한 영화 팬이 훨씬 많을 것이다. 앞서 말한 영화 ‘상하이’의 겉과 다른 속 이야기를 보고간다면 영화를 보고 나와 같이 실망하진 않을 것 같다. 초호화 캐스팅이라는 말 답게 중,미,일 삼국의 대표 배우들을 한 영화에서 만나볼 수 있고 전쟁과 로맨스의 만남이라는 점에도 볼만한 가치가 있다. 다만 이영화를 단순히 ‘전쟁’영화라는 생각만 갖고 간다면 실망 할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영화에는 3나라의 배우들이 함께 등장하기 때문에 주 사용언어는 ‘영어’. 공리와 주윤발이 중국어를 어떻게 하나 듣고 싶었던 나로써는 다소 황당한 감이 있었지만 저 배우들의 영어실력을 보는것도 그렇게 나쁘진 않았다. 개봉 전부터 매우 기대했던 영화이기에 개봉하고 바로 보게 되었는데 기대가 큰 만큼 약간의 아쉬움은 있었지만 5년의 제작기간이었던 만큼 영화 ‘상하이’를 놓치지 않고 보길 바란다!

★ 영화 상하이, 존 쿠삭, 공리, 주윤발, 상하이 평점, 상하이 줄거리, 상하이 시사회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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