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의 박물관

 

 

여러분은 박물관에 자주 가시나요? 저는 박물관을 좋아한답니다. 무언가의 과거를 들여다볼 수 있다는 매력에 빠져 박물관에 가면 어떻게 시간이 지나가나 모를 정도랍니다. 하지만 이제 박물관은 더 이상 과거의 일을 알려주기 위한 구실을 하는 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홍보의 한 수단으로 사용되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요코하마는 이런 박물관의 형태를 볼 수 있는 도시 중의 하나라고 생각될 정도로 많은 수의 박물관을 만날 수 있는 도시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께 다양한 테마를 가지고 있는 ‘요코하마의 박물관’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읽기 전 손가락을 눌러주는 센스!>

 

 

 

 

 

글을 작성하기 위해서 어떤 박물관이 있는지에 대해 사전조사를 하면서 요코하마에 정말 많은 박물관이 있다는 점을 알고 놀랐답니다. 가장 기본적인 역사박물관부터 기업의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박물관까지. 그 중에서도 오늘은 특히나 제가 관심이 있는 그리고 여러분들께서 요코하마에 여행을 오셨을 때 혹은 저처럼 교환학생을 오셨을 때 한 번쯤 들려보시면 좋을 박물관들을 위주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 박물관 소개

1. 요코하마 인형의 집(横浜人形の家, http://www.yokohama-doll-museum.com/)

- 찾아가는 방법 : 요코하마(横浜)역에서 미나토미라이선(みなとみらい線)을 타시고 종점인 모토마치‧중화가(元町‧中華街)역에서 하차합니다. 4번 출구로 나오셔서 야마시타공원(山下公園) 방면으로 걸어 내려갑니다. 야마시타공원 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너지마시고 오른편을 보시면 요코하마 인형의 집(横浜人形の家)을 쉽게 찾으실 수 있답니다.

 

 

 

 

 

- 요금 : 어른(고등학생 이상) 300엔

- 시간 : 아침 10시 ~ 오후 5시 (입장은 4시 30분까지)

 

 

 

 

 

- 요코하마 인형의 집(横浜人形の家)은 일본의 인형은 물론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인형을 만나볼 수 있는 박물관이랍니다. 다른 박물관들과 달리 사진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형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인형도 구경하면서 카메라에도 담아올 수 있는 곳이랍니다. 요코하마 인형의 집은 총 4개의 층이 있는 건물입니다. 요코하마 인형의 집의 경우, 2층이 입구이며 매표소이기 때문에 계단이나 기념품샵 옆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시면 헤매지 않고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1층에는 요코하마 인형의 집 기념품샵과 카페가 있답니다. 기념품샵의 경우, 요코하마의 관광지에서 볼 수 있는 물건들을 위주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꼭 들러야할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2층과 3층이 요코하마 인형의 집의 전시실입니다.  전시실은 총 3부분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2층의 제1전시실에서는 일본에 인형이 전해진 배경과 함께 ‘월드페스티벌’ 이라는 테마로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은 인형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한복을 입은 인형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답니다. 2층과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벽면은 ‘돌 메모리’ 로 인형과 함께한 추억을 볼 수 있는 공간이랍니다. 3층에는 제2전시실과 제3전시실이 있습니다. 제 2전시실은 ‘컬렉션몰’ 로 일본의 인형과 서양의 인형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공간이랍니다. 같은 인형이지만 얼마나 다른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랍니다. 제3전시실은 테마에 따라 전시되는 것들이 달라지는 전시실입니다. 현재는 8월 28일까지 ‘우표가 된 인형들’ 이라는 주제로 전시를 하고 있답니다. 생각보다 우표화된 많은 인형들이 있어 놀랐습니다. 주로 그 해를 상징하는 동물들과 수교를 기념하는 우표가 전시되어있지만 우표의 그림과 실제 인형을 비교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답니다. 4층은 극장으로 인형극을 하는 장소입니다. 제가 갔을 때에는 공연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올라갔다가 내려왔답니다.

 

 

 

 

 

2. 개항자료관(横浜開港資料館，ttp://www.kaikou.city.yokohama.jp/index.htm)

- 찾아가는 방법 : 요코하마(横浜)역에서 미나토미라이선(みなとみらい線)을 타시고 니혼오오도리(日本大通り)역에서 하차합니다. 3번 출구로 나오셔서 오오산바시(大さん橋) 방면으로 쭉 걸어 내려가면 개항자료관(横浜開港資料館)이 위치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자칫 잘못하시면 그냥 지나칠 수 있기 때문에 오른쪽을 주의 깊게 살피면서 걸어 내려가시기 바랍니다.

 

 

 

 

 

- 요금 : 어른 200엔

- 시간 : 아침 9시 30분 ~ 오후 5시 (입장은 4시 30분까지)

- 개항자료관(横浜開港資料館)의 경우, 내부촬영이 금지되어있습니다.

 

 

 

 

 

- 개항자료관(横浜開港資料館)은 요코하마의 개항에 관한 역사와 함께 문화적, 사회적 변화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개항자료관의 밖에는 오래된 옥남나무가 있는데 이곳이 작은 공원처럼 꾸며져 있어 잠시 휴식을 취하고 돌아가시는 분들도 많으신 것 같았습니다. 개항자료관은 2층으로 되어있지만 그 규모는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생각보다 전시물의 수가 적은 편이지만 역사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한 번쯤 들리셔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1층은 개항과 관련된 역사적 자료들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2층은 개항 후의 요코하마의 변화를 볼 수 있습니다. 전해진 여러 서양문물 과 함께 개항이 요코하마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볼 수 있는 곳이었답니다. 저의 경우, 대략적인 일본 개항 역사의 흐름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 박물관 견학을 통해서 요코하마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답니다.

 

 

 

 

 

 

3. 신문박물관(日本新聞博物館，http://newspark.jp/newspark/)

- 찾아가는 방법 : 요코하마(横浜)역에서 미나토미라이선(みなとみらい線)을 타시고 니혼오오도리(日本大通り)역에서 하차합니다. 3번 출구가 요코하마 정보문화센터(横浜情報文化センター)와 연결되어있는데 이 건물에 바로 신문박물관(日本新聞博物館)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 요금 : 일반, 대학생 500엔 (2번째 방문시, 전의 입장표를 제시하시면 400엔)

- 시간 : 아침 10시 ~ 오후 5시 (입장은 4시 30분까지)

- 신문박물관(日本新聞博物館)의 경우, 내부촬영이 금지되어있습니다.

 

 

 

 

- 제가 전공이 방송영상이다 보니 언론과 관련된 곳에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요코하마에도 신문박물관이 있다고해서 주저하지 않고 찾아갔답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기 때문에 강력 추천해 드리고 싶은 박물관이랍니다. 저처럼 언론관련학과이시거나 언론, 특히 신문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꼭 한 번 들려보셨으면 하는 박물관이랍니다. 신문박물관(日本新聞博物館)은 2층~5층까지 전시실이 있답니다. 2층의 안내소 옆의 자동판매기에서 입장권을 구매하신 후, 입장하시면 된답니다. 2층에는 신문의 역사에 관련된 영상을 볼 수 있는 극장과 특별전시관이 있답니다. 현재 특별전시관에서는 보도사진과 관련된 기획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진에도 관심이 많은 저이고, 작년 한국에서 퓰리처상사진전을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어서 시작부터 흥미로웠답니다. 3층은 역사구역으로 에도말기부터 현대를 6개의 시로 구분해 신문의 발자취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문의 제작과정도 볼 수 있습니다. 4층은 신문전문도서관입니다. 아직 일본어가 많이 서툰 저라 패스하고 바로 5층으로 향했답니다. 5층은 현대구역으로 신문의 정치면, 사회면, 문화면 등의 구분이 그대로 적용되어있습니다. 또한 신문을 이루는 여러 요소들도 함께 전시되어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광고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었습니다.
신문박물관의 경우, 규모도 크고 전시되어있는 자료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더라고요. 그러니 신문박물관에 방문할 기회가 있으시면 시간을 넉넉히 잡고 가시기 바랍니다.

 

 

 

 

 

4. 가나가와현립역사박물관(神奈川県立歴史博物館,　http://ch.kanagawa-museum.jp/)

- 찾아가는 방법 : 요코하마(横浜)역에서 미나토미라이선(みなとみらい線)을 타시고 바샤미치(馬車道)역에서 하차합니다. 5번 출구로 나오시면 바로 발견하실 수 있답니다. 건물 자체가 눈에 띄는 것도 있지만 출구로 나오시면 모든 사람들이 한 건물만을 향해 사진을 찍고 있는 광경을 볼 수 있는데 그 건물이 바로 가나가와현립역사박물관(神奈川県立歴史博物館)이니 찾아가시는 것은 박물관 중에 가장 쉽지 않을까 싶습니다.

 

 

 

 

 

- 요금 : 대학생 200엔 (꼭 학생증을 지참해주세요!)

- 시간 : 아침 9시30분 ~ 오후 5시 (입장은 4시 30분까지)

- 가나가와현립역사박물관(神奈川県立歴史博物館)의 경우, 내부촬영이 금지되어있습니다.

 

 

 

 

 

- 개항자료관이 요코하마의 역사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면 가나가와현립역사박물관(神奈川県立歴史博物館)은 가나가와현의 역사를 중심으로 하고 있답니다. 또한 7월 31일까지 일본주재 영국 'The Illustrated London News'지 기자였던 찰스 워그만의 방일150주년기념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답니다. 저 같은 경우, 특별전을 모르고 갔는데 곧 끝나기도 하고, 일러스트를 주로 그리신 분이라고 해서 박물관 표와 세트로 700엔에 특별전까지 보고 왔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사람은 많았지만 특별전이 더 재미있었답니다. 1층에서는 테마에 따라 특별전을 열고 있고, 2층과 3층이 역사박물관의 주된 전시실이랍니다. 가나가와현립역사박물관의 경우, 3층에서 2층으로 내려오면서 보도록 되어있습니다. 3층이 고대와 중세의 가나가와 유적과 유물들이 전시되어있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역사박물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석기, 신석기 시대의 물건들을 볼 수 있답니다. 2층이 근세, 근대, 현대 부분으로 이 구역이 좀 더 일본스러운 감이 있기 때문에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더욱 흥미를 가지고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마지막 현대부분을 보시고나면 오른쪽으로 ‘민속’과 관련된 전시실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가나가와의 연중행사와 일반 가정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기 때문에 민속박물관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가나가와현립역사박물관의 경우에는 예상과는 달리 다른 박물관에 비해 평일에도 사람이 많아 전시품의 수가 너무 많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시간이 조금 소요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역사와 관련되어 있다 보니 어르신들도 많으시고, 역사공부를 위해 아이들도 많이 방문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니 가나가와현립역사박물관에 방문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이 점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박물관에서는 생활하면서는 배울 수 없는, 볼 수 없는,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에 대해서 가장 기초적인 정보부터 공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글을 통해 이 4곳의 박물관을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고 싶었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하고 유명한 박물관이 있답니다. 허나, 교환학생의 입장에서 박물관을 견학하면서 이 4곳의 박물관이 특히나 일본에 공부를 위해 오시는 분들에게는 다른 박물관에 비해 더욱 유익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비록 저는 4개의 박물관만 소개해드렸지만 요코하마에는 정말 많은 다양한 테마를 가진 흥미로운 박물관들이 많답니다. 때문에 입장료 때문에 비용이 조금 든다는 단점이 있지만 ‘박물관기행’ 이라는 테마로 요코하마를 여행하시면 또 다른 색다른 요코하마를 만나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이번 글을 쓰면서 많이 들었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 주 다시 새로운 테마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재밌게 읽으셨다면 아래에 손가락을 꾹~ 눌러주세요 ^0^

 

불펌은 안돼요~!!

스크랩 시 댓글과 손가락은 필수에요~:)

 

 

 

 

 

 

 

 

★  요코하마,박물관,요코하마 인형의 집,개항자료관,신문박물관,가나가와현립역사박물관

 

 

 

 

요코하마, 박물관, 요코하마인형의집, 개항자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