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라 모모코의 그림일기
여러분은 일본 서적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평소 한국어로 된 책도 잘 안 읽는데다가, 비루한 일본어 실력을 가지고 있는 저로써는 일본 서적을 읽는 일은 평생 없을 것만 같았는데요. 그런데 이런 저에게 딱 맞는 일본책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사쿠라 모모코의 그림일기입니다. 이름부터 굉장히 귀엽죠? 일본어로 정확한 명칭은 のほほん繪日記(노호홍 에닛끼)입니다. 해석해 보자면 빈둥빈둥 그림일기 정도가 되겠네요;;^^
지금부터 일본어를 잘 모르는 분들도 부담없이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사쿠라 모모커의 그림일기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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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 모모코(さくらももこ)는 일본의 유명 만화가입니다. 본명은 미우라 미키(三浦美紀)라고 하네요.
시즈오카현에서 태어나 대학 중에 처음으로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1986년부터 만화 마루코는 아홉 살을 그리기 시작하여 1990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방영되면서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우선, 사쿠라 모모코의 대표작인 마루코는 아홉 살에 대해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그림 어디서 본 적이 있으시지 않나요? ^^
《마루코는 아홉 살》(ちびまる子ちゃん 치비마루코짱)은 주인공과 이름이 같은 만화가 사쿠라 모모코가 그린 만화이자, 이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입니다.
시즈오카 현을 무대로 해서 대표적인 지방색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꼽힌다고 하네요. 때문에 마루코는 시즈오카현을 상징하는 주요 심볼 마스코트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일본에서 1990년부터 1992년까지 방영하고 일단 종영하였으나, 1995년부터 방영을 재개해 현재까지 계속하고 있다. 2004년 에는 우리나라의 투니버스에서 방영되었습니다. 이 작품의 인기를 반영하듯 속편으로 마루코가 중, 고등학교를 거쳐 대학에 가는 내용도 나왔다고 하네요 ^^
우리나라의 둘리처럼 장수하는 만화로써 일본인들이 굉장히 친금감을 가지고 있는 만화입니다.
주요 내용은 작가의 어린 시절 실화가 많이 반영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어딘지 익숙하고 그 속의 잔잔한 감동으로 많은 인기를 얻게 된 것 같습니다.
주요 등장인물은 주인공 마루코(사쿠라 모모코)와 마루코의 언니 사키(사쿠라 사키코) 마루코의 부모님, 마루코의 친구들입니다.
잔잔한 감동을 주는 일본 느낌이 물씬나는 만화를 보고 싶다면 사쿠라 모모코의 마루코는 아홉 살 한번 찾아보시는게 어떨까요? :)
위의 마루코는 아홉 살이 작가 사쿠라 모모코의 어린시절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들이라면 ,
제가 이제부터 소개할 그림일기는 아들이 있는 엄마, 사쿠라 모모코의 일상생활을 그린 이야기들입니다.
책의 가장 앞쪽에 나와있는 사쿠라 모모코의 자기소개를 찍은 사진인데요. 캐릭턱 정말 단순하면서도 귀엽죠?^^
이 책의 주요 내용은 정말 소소한 일상생활들을 자신의 일기에 적는 것처럼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요 등장인물은 사쿠라 모모코 본인과 자신의 아들 (4살), 파파 히로시라고 불리는 사쿠라 모모코의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 친구들입니다.
책의 구성이 참 특이한데요. 말 그대로 그림일기입니다. 한쪽면은 사쿠라 모모코 특유의 간단하면서도 귀여운 그림이 그려져 있구요. 다른 쪽면에는 사쿠라 모모코의 친필로 짧은 일기가 적혀져 있습니다. 내용도 쉽구 표현도 비교적 쉽기 때문에 일본어를 잘 알지 못해도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고마운 책입니다.^^
제목 : 헬로
요전날 친구네 집에 전화를 했더니 ‘헬로’라고 하며 친구가 전화를 받길래
내가 그걸 듣고 “....미안 외국인이 아니라 난데.....”라고 말했더니
친구가 어색하다는 듯이 웃고 있었다.
이쪽도 ‘헬로’라고 들어도 곤란하니깐 사과할 필요없어.
제목 : 푸딩
냉장고에 있던 푸딩을 먹어버렸더니 아들이 울면서 화를 내길래,
“미안미안”이라고 사과했지만 용서해주지 않았다.
너무 시끄러워서 “임마 푸딩정도가지고 일일이 울지마!” 라고 화를 냈더니
“푸딩정도의 일로 나는 운다구!!” 말하면서 점점 더 크게 울었다.
정말 사소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죠? 하지만 이런 사소한 이야기를 사소하지 않게 다루는 것이 사쿠라 모모코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 이외에도 정말 다양하고 재밋는 에피소드들이 있습니다.
“머? UFO를 봤어? 어디서? 언제? 어떤?”
위의 사진 속에 일본어 같은 경우는 굉장히 기본적인 단어들이죠?
이렇게 보면 비교적 쉬운 단어들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요. 비록 가끔 한자들도 있어서 이해하기 힘든 내용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다른 책들에 비하면 훨씬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책입니다. ^^
일본어 공부를 시작한지 조금 됐지만, 아직 자신은 없는 분들, 심심할 때 읽을 수 있는 책을 찾으시는 분들께서는 사쿠라 모모코의 그림일기를 읽어 보시는게 어떨까요?
일본어 공부도 하면서 재밋는 책도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 저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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