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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가요 프로그램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금요일 오후, 토요일오후, 일요일오후 티비에서 무슨 프로그램이 공통적으로 방송되는 지 아시나요? 바로 가요프로그램인데요. 금요일은 KBS에서 뮤직뱅크, 토요일은 MBC에서 쇼 음악중심, 일요일엔 SBS에서 인기가요가 방영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본에서는 어떨까요? 일본에도 우리만큼이나 다양한 가요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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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뮤직스테이션

일본에서 가장 대표적인 음악방송이라고 할 수 있는 뮤직스테이션입니다. 줄임말로 엠스테라고 불리기도 하구요. 아사히TV에서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54분 ~ 8시 54분이라는 황금시간대에 방영되고 있습니다. 유명한 방송인만큼 진행도 굉장히 유명한 분이 하시는데요 바로 타모리씨입니다. 본명은 모리타 카즈요시（森田一義）이구요. 모리타를 거꾸로 읽어서 타모리씨라고 한다네요^^ 굉장히 오랜기간 뮤직스테이션의 MC를 맡고 계시구요, 여자파트너는 아나운서들이 맡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은 주로 가수들을 짧게 인터뷰하고 무대를 보여주는 형식인데요. 지금부터 소개해 드릴 프로그램 가운데 우리나라의 형식과 가장 비슷하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이 프로그램은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가수들이 쉽게 나올 수 없는 프로그램이기도 한데요. 어느 정도의 인지도와 기획사의 힘이 아니면 나올 수 없는 곳입니다. 그리고 모든 가수들이 완곡을 부를 수도 없습니다. 정확한 기준은 저도 잘 모르겠네요^^;; 그만큼 굉장히 영향력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얼마전 소녀시대가 출연했던 모습입니다. ^^

      2. HEY ! HEY ! HEY !

다음은 HEY ! HEY ! HEY !입니다. 제가 처음에 봤을 때는 이 프로그램이 가요프로그램인지 전혀 몰랐는데요. 그만큼 토크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후지티비에서 월요일 저녁 8시 ~ 8시 54분에 방영되구요, 다운타운이라는 개그맨 듀오가 진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아실지도 모르겠는데요. 이 두분이 약간;; 과격한 진행을 하셔서 우리나라에서 본의 아니게 화제가 된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재밌는 진행으로 굉장히 장수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저도 굉장히 재밌게 보고 있는데요, 사투리라던지 줄임말을 많이 쓰는 편이여서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조금 있지만 유쾌하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3. 우타방

다음은 귀여운 이름의 우타방 인데요. TBS에서 목요일 저녁 8시 ~ 8시 54분에 방영되었고 아쉬운 점은 2010년 3월 23일은 끝으로 우타방이라는 프로는 폐지가 되었습니다. ㅜㅜ 제가 굉장히 좋아하던 프로 중에 하나였는데요. 우타방 역시 이름을 빼면 처음에는 가요프로그램인지 알기 어려울 정도로 토크의 비중이 큽니다. 톤네루즈의 이시바시와 SMAP의 나카이상이 진행을 맡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두분의 호흡이 참 좋았는데요. 너무 공격적이지 않고 적당히 재밋다고 할까요? ^^ 매주 3명에서 4명 정도의 아티스트들이 나와서 즐겁게 토크도 하고 노래도 하는 형식입니다. 그리고 우타방은 한곡을 위한 세트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화려한 무대를 자랑합니다.

아라시의 우타방 무대입니다 ^^

           4. 신도모토쿄다이

다음은 신도모토쿄다이입니다. 이름이 다소 길고 생소하죠? 알고보면 굉장히 쉬운 이름인데요.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Kinki Kids 멤버의 이름이 도모토 쯔요시, 도모토 코이치입니다. 즉, 성이 도모토(堂本)로 같죠^^ 그래서 , 신(새로운) 도모토 형제 라는 의미의 신모토쿄다이(新堂本兄弟)가 이 프로그램의 이름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약간 구성이 특이한데요. 처음엔 킨키키즈(KinKi Kids)가 주축이 된 밴드가 오프닝 때 노래를 부르며 게스트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토크에는 메인 MC인 킨키키즈 멤버 2명이 쇼를 이끌고 나머지 밴드 멤버는 보조 MC로 참여하게 되구요^^토크가 끝나면 MC밴드가 연주를 맡고 게스트가 노래를 부릅니다. 신선한 포맷이죠? 신선하기에 그만큼 또 재미있는 프로그램입니다.

          5. 보쿠라노 온가쿠

다음은 보쿠라노 온가쿠인데요. 우리들의 음악이라는 뜻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위의 프로그램들과는 약간 느낌이 다른데요. 우리나라로 치면 ‘음악여행 라라라’나 '유희열의 스케치북‘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이 프로그램은 후지TV에서 매주 금요일밤 11시에 방송되고 있구요, 시작부터 위에 소개했던 주류 음악프로그램과는 약간 달랐습니다. 음악을 들려준다는 목표에 맞게  높은 질의 세션과 장비로 마치 콘서트장에 온듯한 느낌을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리고 가수의 음악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인터뷰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 프로그램에 동방신기가 출연하면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처음 봤을 때 굉장히 충격적이였을 정도로 고퀄리티를 자랑하는 프로그램입니다.

                 6. 홍백가합전

마지막은 홍백가합전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텐데요. 일 년의 마지막 날 NHK에서 방송되구요. 1951년에 “홍백가합전”이라는 이름으로 첫 방송을 시작하게 되었구요.1회성 기획프로였으나 높은 인기로 1953년부터는 텔레비전 시험방송이 실시되었다고 합니다. 굉장한 역사를 자랑하죠? ^^ 기본적으로 그 해에 히트곡을 낸 가수가 출연한하구요. 과거에는 출연하는 것이 가수에게 최고의 영예라고 생각되었으며, 현재에는 그러한 측면이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아직 남아있다고 하네요. 시청률은 1980년대 전반에는 70%이였지만, 1990년대에는 50% 전후까지 떨어지게 되었으며, 2004년(제55회)에는 최저시청률인 39.3%를 기록하는 등 시청률은 점점 떨어지고 있지만 어쨌든 그 영향력 만큼은 인정해야 할 것 같네요 ^^ 기본적인 구성은 그 해를 대표하는 가수들이 여성은 홍팀(紅組 아카구미), 남성은 백팀(白組 시로구미)에 속해 출연히구요. 대항전의 형식으로 노래나 연주를 하며, 곡과 곡 사이에는 응원전이나 다른 공연을 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가수로는 조용필, 패티김, 보아, 동방신기등이 출연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해에 어떤 가수들이 인기가 있었는지 홍백가합전을 통해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이외에도 온가쿠센시(MUSIC FIGHTER), CDTV, MUSIC FAIR 21, 팝잼, 월간 MelodiX, 비트모션, 아리조나노 마호 등 굉장히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오리콘의 나라답게 정말 다양한 프로들이 있죠? ^^ J-POP, 노래로 듣지만 말고 가요 프로그램을 통해서 직접 보면서 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저의 포스팅은 이것으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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