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의 알프스, 록고산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번 주도 일본은 골든위크의 연장으로 여기저기 어디를 가도 사람이 많은 한주였어요.
오늘 제가 여러분께 소개하려고 하는 곳은, 고베의 록고산（六甲山）이에요.  록고산은 우리나라로 치면,조금 다르지만 대관령 같은 곳에 여러 시설이 들어서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아요. 목장이 있고, 골프장, 식물원등의 시설이 들어서 있어요.

 

 

 

 

컨트리하우스라는 곳도 있는데 이곳은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들이 오면 좋은 곳 이에요. 풀썰매장, 낚시터, 페달보트 타는 곳, 장미 공원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많은 시설이 있는 곳치고는 교통이 불편하다고 할까, 갈아타야할 것이 많아서 번거롭지만 또 그런 것에 비해서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었어요.

 

 

 

먼저 가는 길을 설명하자면 JR전철보다는 한큐전차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저렴하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센리오카(셋쯔시)역에서 JR을 이용하면 고베의 산노미야까지만 해도 690엔이 드는데, 한큐를 이용하면 록고역까지 390엔이 들어요. 훨씬 저렴하지요?

 

 

오사카에서 고베 목장을 가는 것은 기준으로 가는 방법을 설명하자면,

우메다 출발 - 주소에서 고베선 환승 - 록고역 하차 - 16번 버스이용 - 케이블下 역 하차 -케이블카를 타고 케이블上역 하차 - 고베목장행 버스를 타고 목장으로 출발

이런 순서랍니다.

 

 

한큐역에서 케이블下역까지 가는 버스는 거리에 상관없이 200엔이고, 케이블카는 편도 570엔, 왕복 1000엔이 들어요. 목장 가는 버스는 290엔이 들고, 다른 곳에 가려면 400엔짜리 1일 무료패스가 케이블 上역 앞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이걸 이용하는 것이 훨씬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것을 다 별도로 내려고 하면 번거롭기도 하고, 돈도 들고, 자랑은 아니지만 저같이 컨트리하우스에 잘못 들렸다가 목장에 가려고하면 손해도 많이 봐야하지요.^^;

그래서 있는 것이 '록고 마야 엔죠이패스' 예요.

 

 

 

 

3월 20일부터 11월 30일까지 판매하고 있답니다.
이 표를 이용하면 어른 1900, 아이 950엔에, 하루 동안 한큐전철이 고베고속선빼고는 다 이용할 수 있어요. 플러스, 16,18번 버스, 케이블카, 록고산 위에서 이용하는 버스들도 무한대이용이 가능하답니다.

 

참조)http://rail.hanshin.co.jp/ticket/otoku/?mode=detail&seq=8

(하지만 제가 간 날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버스가 목장까지 갈 수가 없었답니다. 그래서 저와 친구들은 록고산 호텔로부터 3.3km를 걸어서 목장에 도착할 수 있었지요 ^^;;)

 

 

 

이렇게 찾아간 목장! 500엔을 내고 입장을 했어요.
목장 안에는 무엇이 있을 까요?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것은 양과 염소예요. 목장 안에는 여기저기 양들이 앉아 있지요. 염소는 조금 위험해서인지 풀어놓지는 않았어요. 또 오리, 토끼(앙고라토끼도 있었어요!), 양치기개, 젖소와 말 (포니)들도 보였지요. 승마체험도 가능하답니다.

 

 

 

 

 

 

저는 사실 염소 젖짜기를 해보고 싶어서 방문했는데요, 수유기의 염소가 없으면, 체험이 불가능 하다고해요. (딱히 그것뿐만이 아니고 골든위크에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젖짜기가 가능하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야 했어요. T.T) 언덕 위를 보면, 넓고 푸른 언덕 위에 양이 몇 마리보이고, 아이들이 주변에 많이 있었어요. 아무래도 양 털을 만지고 노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는 것이겠지요? 양을 좆아 다니는 아이들이 참 예쁘기만 합니다.

 

 

 

그리고 여행의 묘미란 , 역시 친구들하고 재밌고 아름다운 곳에 가서 사진을 많이 찍는 것과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겠지요? 이곳에서 파는 우유 소프트아이스크림은 맛있기로 하주 유명한데요, 하나에 350엔 씩이나 한답니다.  이 목장에서 나오는 우유를 사용했다고 하네요.  이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우유 맛이라 그냥 흰색이에요. (이것을 보고, 또 ‘상술’이라고 생각하던 저에게 새로운 맛을 알려주었답니다. ^^;;) 그냥 우유 맛이 왜 그렇게 맛있냐고하면, 안에 치즈가 섞여 있어요. 부드러운 우유와 치즈가 만나 생크림 맛이 나기도 하는데, 정말 맛있답니다. (추천 별 50개)

 

또 입구 옆에서는 뼈가 있는 소시지를 파는데요. 이것도 하나에 300엔이에요. 소시지에 바비큐 소스를 뿌려서 먹으면 역시나 맛있답니다. 사람들이 길게 줄 서 있었는데, 역시 그럴 만하더라고요.^^ (아름다운 목장에서 귀여운 동물들을 보고 나오는 길에 소시지를 먹다니, 참 아이러니 하지만, 버스탈 때 뒤에 있는 사람들이 고기먹고싶다고 하는 걸 듣고는 웃어버렸답니다.^^;)

 

 

 

 

록고산은 5시 정도가 되면 끝나는데요, 돌아오는 길에는 타려던 버스는 마지막 버스였어요. 그래서  못탈 줄 알고 불안해하고 있었는데, 타지 못하더라도 뒤에 남은 사람 수를 계산해서 그만큼 또 차량을 보내준다고 하더군요.^^; 원래 록고산에서는 밤에 보이는 야경이 훌륭하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야경은 보지 못했어요. 더욱이 일본도 요새 황사라, 하늘이 맑지는 않았답니다. (기회가 된다면, 야경도 보고싶네요 ^^)

 

이렇게 저는 케이블카를 타고 밑으로 다시 내려와 집으로 향했답니다. 내려올 때 벽에 붙어있던 팜플렛을 보니, 이곳에서는 매번 행사가 기획되는데, 5월 28일에는 패러글라이더나 카누를 체험 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고 해요. 2800엔이라고 하는데, 재미있어 보이지 않으세요? ^^*

참조) 롯고산 홈페이지 : http://www.rokkosan.com/

 

행사가 많은 5월, 또 따뜻한 이 계절에, 여러분도 아름다운 곳을 방문해서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시간을 보내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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