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보기| 전체(730)

 

 

꼴찌들의 도쿄대 도전기! 드래곤 사쿠라!
 
 

요즘 중고등학생 분들은 시험기간이신가요?! 시험공부를 하다보면 평소에 잘 안보던 뉴스, 다큐멘터리 등등이 재밌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죠?! 이것만 보고 공부하자! 잠깐만 자고 공부하자! 라고 마음먹지만 정신차려 보면 다음날이 되어버린 경험 많으시죠? 어른들이 공부해라, 나중에 후회한다! 라고 말씀하셔도 '인생은 성적순이 아니잖아!' '모두가 1등이 될 순 없잖아!' 라며 투덜거렸던 경험, 대부분 있으시죠?
 
물론 위의 말들도 다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어른들이 괜히 '공부해라!' 라고 하시는 건 아닐테지요. 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말 아니겠습니까? 제가 이번에 소개시켜드릴 드라마는 대놓고 '공부해라!' 를 넘어서 도쿄대를 가라고 반강제협박(?)을 날리는 드라마입니다. 무려 꼴찌들에게 말이죠.

<읽기 전 손가락을 눌러주는 센스!> 

 

 

이번에 제가 소개해드릴 드라마는 '드래곤 사쿠라'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공부의 신'이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되어 더욱더 잘 알려진 드라마이죠^^ 한국판과는 소소한 에피소드가 좀 다르고 출연진의 연령이 낮다는 점 외에는  큰 틀에 있어서 내용이 같기 때문에 따로 설명드리진 않을께요.
 
일본에서는 2005년 방영되었고, 한국에서도 케이블 방송으로 방영이 되었었죠. 메인 주인공들은 일드를 좀 보셨다! 싶으신 분들은 모두 아실만한 유명한 인물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아베 히로시, 하세가와 쿄코, 야마시타 토모히사, 나가사와 마사미, 코이케 텟페이, 아라가키유이 등입니다.

출연진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렇게 됩니다.
 

내용은 단순합니다. 성적이 바닥인 학생들이 모여있으며, 부도위기에 놓인 류잔고교! 위기에 빠진 학교를 구제하기 위해 전직 폭주족 변호사가 출동합니다. 문제아들만 모인 학교에서 도쿄대 특별 진학반을 편성하고 1년 안에 5명의 도쿄대 합격생을 배출하겠다고 선포합니다! 어찌보면 정말 말도안되는 목표를 내세웠기에 주위의 선생님들과 학생들 역시 코웃음을 쳤으나 이에 혹한(?) 6명의 학생들이 특별 진학반에 들어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 드라마의 장점은 거침없음과 솔직함이랄까요? 

 

 

 
백점 만점에 백점~♪ (비슷한 문구의 노래가 생각나네요~) 변호사이자 특별 진학반의 선생님인 사쿠라기는 학생들의 인권을 무시하는(?)발언을 많이 합니다. 백점이 아니라면 다 쓰레기다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고, 성적이 가장 낮은 학생에게는 바보라는 칭호를 붙여줍니다. 이대로 사회에 나간다면 쓰레기 취급을 받을 것이며 아무것도 못한다고 이야기합니다. 학생들의 사기를 팍팍 꺾을 뿐만 아니라 상처되는 말이죠. 한편으로는 그게 사쿠라기만의 어법. 즉, 학생들을 설득하는 방법이 됩니다. 학생들은 그 멘트에 열이 받아 더욱더 이를 갈고 열심히 공부하게 되었거든요^^
 

 

 
 

이 드라마의 장점은 공부법을 모르는 학생들을 위해 친절하게 공부방법을 알려준다는 것입니다. 어느 시간대에 무슨 과목을 공부하는 게 좋고, 과목마다 각기 다른 공부법을 소개시켜 줍니다. 즉, 드라마를 보고 즐기는 것 만으로도 어느정도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공부는 안하고 드라마 시청하고 있니?! 라는 꾸중에 '드라마로 공부하고 있어요'라는 대답을 할 수 있으려나요?^^
 

일본 최고의 대학인 '도쿄대'라는 이름을 정면에 건 드라마이기 때문에 일본 내에서도 방영시 화제가 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도 우리나라나 부모님들만큼이나 열성이셨죠~ 자식을 좋은 대학에 보내고 싶어하는 마음은 똑같나봅니다^-^  한국판 드래곤 사쿠라인 '공부의 신'의 작은 에피소드가 있는데요, 드래곤 사쿠라처럼 서울대라는 명칭을 사용하려다가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여의치 않자, '천하대'라는 가상의 대학으로 대체하였죠.

 

 
또, 이 드라마가 재밌는 건 공부를 놀이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것이죠. 수학을 탁구와 경보, 카드놀이에 접목시키고, 영어를 춤과 노래와 함께 배웁니다. 수학, 영어의 경우 주요과목이다보니 해당 과목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있는 학생들이 많을텐데요. 어려울수록 공부는 재밌게, 그리고 실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나게 해야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한편, 암기력이 필요한 사회과목이나 기본기가 탄탄해야하는 수학의 원리 부분의 경우에는 철저하게 반복, 암기를 강조합니다.  저는 해당 드라마를 보기 전부터 암기과목에는 메모리트리 방법을 사용했었는데, 드라마에서도 메모리트리 방법이 나와서 깜짝 놀랬었던 기억이 있네요~! 큰 맥락을 잡고 구체적인 내용까지 암기하는데 굉장히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억나는 에피소드를 꼽자면..첫번째로는 야마시타토모히사가 집안사정 때문에 아베히로시로부터 물질적인 도움을 얻게 되고 이 때문에 (사실 이것에 발목잡혀서) 반강제적으로 특별진학반에 들어오던 장면입니다. 특히 아베히로시가 빌려주기로 한 돈을 한장 한장 찢어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ㅠㅠ (돈은 찢으라고 있는게 아닌데 말입니다 ㅠㅠ)
 
또 안타까웠던 장면을 꼽자면 특진반에서 열심히 공부한 나가사와 마사미의 어머니가 시험을 얼마 앞두고 쓰러지는 바람에 특진반을 나오게 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에요. 마사미는 특진반에 나옴과 동시에 어머니의 가게를 본인이 직접 운영하게 되었죠. 시험준비를 해야했어서 공부할 시간이 거의 없었는데 특진반 친구들이 일을 함께 도와주죠. (친구들의 우정이란 ㅠㅠㅠ) 그런데 마사미는 친구들이 자신을 돕는 것 때문에 시험준비에 방해가 된다는 것을 알고 ‘너희가 돕는 것이 오히려 방해가 된다’며 내쫓는 장면은 정말 슬펐습니다ㅠㅠ 친구들 역시 그런 마사미의 마음씨를 알고 눈물을 보이게 되죠 ㅠㅠ 이외에도 특진반 학생들과 연관되어 그나이 또래들의 고민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 등을 담은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이 나온답니다.
 

이후 꼴찌학생들이 도쿄대 수험을 보는 장면이 나왔을 땐 저도 모르게 두근두근 했습니다. 왠지 저도 같이 시험을 보는 느낌이었달까요? 도쿄대 수험 때문에 긴장하는 학생들을 위해 사쿠라기 선생은 
 

 
라는 말로 학생들을 독려합니다. 학생들은 선생님이 그동안 알려준 말, 익혔던 공부법을 되새기며 수험에 임하게 되죠.
 

 

 

그나저나 도쿄대에 5명을 보내겠다!고 호언장담한 사쿠라기 선생은 과연 자신의 목표를 이뤘을까요?  그리고 꼴찌에만 머물렀던 학생들은 어떻게 변화하였을까요? 결과는 드라마로 확인하세요!  
 

아! 우리나라의 입시방법은 일본과는 다르고, 개개인마다 적합한 공부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이 드라마를 무조건 맹신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이 드라마에 나온 공부법으로만 한다면 도쿄대 혹은 자신이 원하는 대학교에 갈 수 있는 여부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다만, 이 드라마는 자신이 머리가 나빠서, 혹은 노력이 부족하여 공부를 못한다고 생각하거나 해보지도 않고 꿈을 포기하려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공부방법에 맞게 누구나 최선을 다한다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일에 몰입하고 집중할 수 있는 힘, 열정이 있다면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있다는 것이죠. 그렇기에 사쿠라기 선생은 바보와 못난이야말로 도쿄대에 가라! 라고 외친게 아닐까요?
 
 
중고등학생, 특히 수험생 여러분들!
시험 때문에 온갖 스트레스를 받고 계실텐데요~ 이것은 내 꿈을 이루기 위해 꼭 지나야 하는 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덜 힘드실거에요~ 인생은 시험의 연속이지만(사실 전 중고등학교 때, 시험보던 시절이 그리워요 ㅠㅠ) 한편으로는 내 꿈을 위해 한단계씩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사길 바래요! 화이팅!!!  
 
 

재밌게 읽으셨다면 아래에 손가락을 꾹~ 눌러주세요 ^0^

 

불펌은 안돼요~!!

스크랩 시 댓글과 손가락은 필수에요~:)

 

 

 

★ 드래곤사쿠라, 일본드라마, 일드, 공부의 신, 야마시타토모히사, 하세가와 쿄코, 일본입시, 도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