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알아두어야 할 ‘지진 대처 방안’
이웃나라 일본에 큰 일이 일어났지요. 바로 지구에서 일어나는 자연재해 중에 가장 큰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는 ‘지진’입니다. 이 번 지진처럼 큰 지진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일본에 크고 작은 지진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모두들 알고 계실 거예요. 일본에는 예로부터 무서운 것 4가지를 가리키는 ‘地震(지진),雷(번개),火事(화재),おやじ(아버지)’ 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지진이 일본인들에게 있어 얼마나 두려운 존재인지 알 수 있죠.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지진 안전지대에 속하다 보니 지진이 얼마나 큰 피해를 가지고 오는지 그 대처방법은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 또한 그 중의 한사람이구요. 이 전 까지는 ‘일본은 지진이 자주 일어난다더라. 조심 해야겠네.’ 하고 조금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 지진으로 인해 지진의 심각성에 대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일본으로 유학이나 여행을 가는 경우가 많은 요즘 그저 ‘일본은 지진이 많이 일어난다더라.’ 하고 남 일처럼 생각할 것이 아니라 지진이 왜 일어나는지 지진이 일어났을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단편적인 지식이라도 몸에 익히고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지진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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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카스쿠프
지진은 지하에 축적된 탄성에너지의 급격한 방출에 의해 지구가 진동하는 현상입니다. 지각과 상부 맨틀은 탄성체인 암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탄성한도 이내에서 변형되면 지각 표층부는 판유리처럼 어느 한도까지는 구부러졌다가 힘이 사라지면 원래대로 돌아가죠. 그러나 탄성한도를 넘으면 암석은 깨지게 되고 이때 생겨난 진동이 전달되어 땅이 흔들리게 되는데 이것이 지진입니다. 세계에서 지진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은 환태평양지진대인데 일본이 바로 환태평양지진대에 속해있죠. 일본은 천발지진(진원의 깊이가 0~70km인 지진. 지진피해는 진원의 깊이가 적은 천발지진이 가장 큼.)이 발생하는 해구 위에 있는 지역이라 규모가 큰 지진이 자주 발생하게 되고 우리나라도 그 여파로 동해에 쓰나미의 위협을 받기도 합니다. 이 번 지진이 만약 우리나라 쪽 해안에서 발생했다면 그 결과가 어떠했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네요.
그렇다면 지진이 발생 했을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것일까요? 지진을 경험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지만 혹시 모를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지진발생시 대처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집 안에 있을 때
家庭でできる地震対策 (아이치현 카테고리 http://www.pref.aichi.jp/bousai/katei/)
집 밖에 있을 때
어떠신가요? 쉬워 보이면서도 잘 모르시겠죠...머리로는 이해해도 막상 지진이라는 상황에 닥치게 되면 당황해서 대처방법은 모두 잊어버릴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막 일본으로 유학을 갔던 제 친구가 이번 지진을 겪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도쿄쪽에 있었기 때문에 피해가 크지는 않았지만, 처음 겪는 지진에 게다가 역사적으로도 남을 이렇게 큰 지진을 겪고 나니 지금도 후유증이 크다고 하더라구요. 조금이라도 더 많은 대처방법을 알고 있었다면 조금은 덜 당황스럽고 덜 무서웠을 지도 모르겠어요. 지금 부터라도 일본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은 지진 등 재난 대책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지진이 더욱 피해가 컸던 이유는 바로 지진해일 '쓰나미'에 있습니다. 쓰나미는 해저에서의 급격한 지각변동으로 발생하는 파장이 긴 해일로 대개 30km이내의 얕은 진원을 가진 진도 7이상의 지진과 함께 일어납니다. 그 밖에 해저화산 등에 의해 토사가 함몰된다거나 핵폭발에 의해서도 발생한다고 하네요.
그럼 해일이 올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해일이 올 때
이번 쓰나미의 최고 높이가 60m에 달했다고 합니다. 건물 1층을 3m라고 한다면 어느 정도 높이였는지 짐작이 가시나요? 하지만 아직도 지진을 왜 조심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어떻게 심각한지 잘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 드라마를 추천해 드립니다.
● 神戸新聞の７日間 : 고베신문의 7일간 (후지TV SP드라마) ●
출처 후지 TV
이 이야기는 1995년 1월 17일 일본의 고베, 오사카, 아와지 지역에서 발생한 일본 지진관측 사상 최대 규모의 지진으로 기록되며, 부상자는 4만 명 이상, 6300여 명이 사망하고, 1400억 달러의 피해를 낸 대지진. 한신․아와지 대지진 현장에서 고베신문사의 신문기자들이 어떻게 사람들에게 정보를 전달했는가에 대한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고베신문의 7일간' 영상자료 보러가기! 클릭!
출처 : 블로그 ABCDEF & G 이데렐라 (도입부 설명 : 내용은 중간에 잘립니다.)
이 드라마는 한신․아와지 대지진 보도에 관계된 고베신문사와 목격자의 증언, 자료에 근거하여 제작된 다큐멘터리 드라마입니다. 당시 기자들이 찍은 사진이나 인터뷰를 볼 수 있어 당시의 상황과 지금의 상황을 그리고 재난시 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 지진의 피해가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게 해 줍니다. 영상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언제나와 같았던 평화로운 아침, 모두들 편안히 잠들어있을 그 시간에 지진은 찾아왔습니다. 한신․아와지 대지진은 M7.2를 기록한 지진으로 한 편의점의 CCTV에 녹화된 부분을 보시면 어느 정도 큰 지진이었는지 짐작이 가실 거예요.
그렇다면 이번의 센다이지진(東北関東大震災)의 진도가 몇 도였는지 혹시 알고 계신가요? 바로 M9.0를 기록한 감히 가늠해 볼 수도 없을 정도로 거대하고 무시무시한 지진이었습니다. M7.2의 흔들림이 저 정도라면 M9.0은 도대체 얼마나 더 대단했다는 것일까요.
M1.0의 강도는 60t의 폭약(TNT)의 힘에 해당하며 규모가 1.0 증가할 때마다 지진 에너지는 30배씩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M9의 지진은 M 8의 지진보다 30배 이상 강력하고, M7의 지진보다는 900배(30×30배)가 크다고 하는데요.
여러분은 아시겠나요?? 전 도저히 어느 정도로 큰 지진이었는지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지진은 예측 불가능한 자연재해로 그 피해가 더 클 수밖에 없다고 하네요. 안타까운 소식이지만 고베 대지진(한신아와지대지진) 때에도 이번 토호쿠 대지진(동북관동대진재)때에도 아주 약한 지진이 일어났었다고 합니다. M1.0정도의 미진이 말이죠. 만약, 이 미진을 평소에 항상 있었던 지진이 아니라 이렇게 큰 지진이 올 신호라는 것을 미리 알 수 있었다면 지금 상황이 조금은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올바른 정보의 전달이라고 합니다. 그랬기 때문에 고베 신문기자들 역시 피해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사랑하는 터전이 무너져 내린 모습을 직접 취재하면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른 채 한밤중 길거리로 내몰린 사람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것이겠죠.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의 안 좋은 소식만 계속 보도되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조금은 긍정적인 기사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원전문제 같은 객관적인 보도는 중요하지만 사재기가 기승을 부린다던가 은행에 도둑이 들었다는 소식이 아닌 피해자들이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소식을 많이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연일 지진에 대한 소식으로 시끄러운 요즘 이런 드라마를 통해서라도 자연재해의 무서움에 대해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본에 지인이 계신 분들은 많이 걱정되실 텐데 무사하길 바라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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