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한국남자에 대한 인식은 '겨울연가'의 배용준으로부터 새롭게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것처럼 겨울연가는 일본 nhk에서까지 방송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그 덕분에 배용준은 '욘사마'라는 애칭(이라기 보다는 존칭이 나을지도 모르겠네요^^)을 얻으며 그 한해 일본연예프로에 가장 많이 이름이 언급될 정도로 엄청한 인지도를 갖게 됩니다. 

겨울연가로 배용준씨를 처음 접한 일본여성들은 배용준씨를 배용준씨가 맡았던 배역 '강준상' 그 자체로 인식했던것 같아요. 그래서 드라마 속의 따뜻하고 자상한 강준상의 매력에 일본 여성분들이 흠뻑 빠지기 시작하십니다~~ ^^ 비록 겨울연가는 젊은층 보다는 중년층에게 인기가 많아서 일본의 젊은 여성층에게 미치는 영향을 적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우선 이 드라마 덕분에 그리고 그 후로 인기를 끌었던 다른 드라마들을 통해 일본에 우리나라 남성에 대한 이미지가 부드럽고 따뜻한 이미지로 잡혀가기 시작합니다.

이후 일본의 젊은 여성들에게 강하게 어필한 한국남성들이 있었으니!! 바로 동방신기입니다. 제가 이 포스팅을 하기로 결정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이기도 한데요^^ 동방신기는 특유의 노래와 댄스실력으로 일본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일본에서 굉장한 인지도를 쌓았습니다. 이런 동방신기가 한국남성에 대한 이미지를 많이 만들었는데요. 다음은 일본의 유명 쇼프로 '우타방'에 출연했을 때입니다.

우타방은 일본에서 굉장히 인기있는 프로그램인데요. 동방신기가 이 프로그램에 코다쿠미 라는 굉장히 유명한 여가수와 함께 나와서 “우타방 vs 동방신기 여심자극 대결”이라는 프로를진행합니다.

그리고 첫 번째 질문이 '만약 여자친구가 생긴다면 무엇을 해주시겠습니까?' 였는데요.동방신기는 '페어룩' 즉 커플룩을 선택하는데요, 같이 나온 코다쿠미나 여성 방청객은 우와~ 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좋아하는 반면 남자 MC 두분은 연신 말도안돼~~를 외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커플이 된다면 커플룩은 한번쯤 생각하는데 일본은 별로 그렇지 않다고 해요. ^^ 하지만 일본여성들은 이러한 부분을 굉장히 로맨틱하다고 느낀다고 하네요. 참고로 일본 MC두분의 답은 "화장수를 발라준다","무릎이 아프지 않게 서포트 해준다"였는데요. 어떻게 보면 이도 충분히 로맨틱한데요. 워낙 두분이 웃긴 캐릭터여서 일부러 웃기게 대답을 한 부분도 없지 않아서 동방신기 쪽이 더 로맨틱하게 느껴지는 건 어쩔수 없네요 ^^

다음은 동방신기가 헤이헤이헤이라는 굉장히 유명한 프로에 나갔을 때의 영상인데요. 여기서 한국의 연애에 대하서 소개합니다. 주로 기념일에 관한 이야기였는데요. 조금 과장된 부분이 있긴 했지만;;  보통 우리나라에서 챙기는 기념일을 소개합니다. 

저 뒤에 분홍색 판이 보이시죠? 저게 다 기념일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저걸 다~~ 챙기는 커플은 물론 없겠죠?? ^^;;;; 하지만 100일이나 500일, 1000일처럼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는 기념일들을 일본 MC들은 굉장히 놀라워 하는데요. 특히 우리나라 핸드폰에는 거의 다 있는 D-DAY기능을 이용해서 기념일을 계산하는 것을 굉장히 신기해 하더라구요. (100일이나 500일같은 기념일을 잘 모르는 게 저는 오히려 충격이였던 것 같네요^^;;)

이처럼 일본 여성분들은 한국남성의 로맨틱하고 자상한 매력에 많이 끌린다고 합니다. (이런 얘기를 들으면 괜히 제가 뿌듯해지곤 하는데요 ^^;;) 이벤트도 자주 해주고 기념일도 꼬박꼬박 챙겨주는 모습 즉, 자신이 여자친구를 사랑하는 것을 표현하는 것을 망설이지 않는 모습에 일본여성들이 많은 감동을 받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