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군 이야기 3

시오노 나나미, 송태욱 옮김, 차용구 감수

 

소설가 김훈, 앵커 김주하, 연세대 윤혜준 교수, 고려대 민경현 교수, 서울대 박태균 교수

우리 시대 멘토들의 강력 추천~ 시오노 나나미의 필생의 역작, 장대한 시리즈의 완결편

 

인류 역사의 흐름을 바꾼 그 마지막 장면

진정한 승자는 누구인가?

 

“신이 그것을 바라신다.” vs "알라는 위대하다.”

그리스도교와 이슬람교의 격돌을 촉발한 이 한마디의 힘은 실로 엄청났다. 제1차 십자군 원정의 성공으로 중근동에 세워진 십자군 국가는, 하틴 전투의 참패로 성도 예루살렘을 비롯한 대부분의 영토를 잃고 만다. 예루살렘을 되찾기 위해 유럽에서는 속속 십자군이 일어나 이슬람의 영웅들과 대결을 시작한다.

 

적군 이슬람측으로부터 ‘사자심왕’이라 불린 십자군 최고의 영웅 영국왕 리처드 1세. 심리전을 방불케 하는 교묘한 외교전술로 피 한방울 흘리지 않고 성지 예루살렘을 수복한 신성로마제국 황제 프리드리히 2세. 무참한 실패로 귀결되었으나 십자군 원정을 두 차례나 이끌어 교황청에 의해 ‘성인’으로 추존된 프랑스 왕 루이 9세.

 

이에 맞서는 이슬람 최고의 영웅 살라딘. 그의 냉철함과 합리성, 그리고 관용의 정신을 이어받아 예루살렘을 그리스도교와 이슬람교도가 공생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든 술탄 알 아딜과 알 카밀. 몽골의 서진을 막아내고 최고권력자가 되어 그 포악함으로 서유럽 세계를 떨게 만든 노예 출신 술탄 바이바르스.

 

이들의 욕망과 의지가 만들어내는 압도적인 이야기와, 시오노 나나미의 역사와 인간의 운명에 대한 빛나는 통찰은 독자들을 전율하게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