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야라는 분이 유명하다해도 난 이분의 어떠한 책도 그동안 읽지 않았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무릎팍 도사에서 이분의 이야기를 듣고서는
음....책 한번 읽어보는 것도 괜찮겠다싶어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와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 바퀴반1’을 구매했다.
우선은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이녀석을 먼저 읽었는데
책이 생각외로 넘 좋아서 구매하길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근데 난 이 책이 젤 첫번째로 나온 책인줄 알고 읽었었던건데
288페이지 후기 젤 첫마디에 ’일곱 번째 책이다.’라는 글을보곤
허걱!하고 놀라고 말았다....
어쩐지 읽으면서도 기분이 쎄한게 이상하다~했다.
그럼 젤 첫번째로 나온 책제목은 뭐란 말인가....-,.-;;

암튼,이 책을 읽고 느낀바는 내가 편히 쉬고 있는 지금 이순간에도 
이 세상의 저편에서는 내 눈에 보이지않는 수 없이 많은 이들이 병으로,기아로,
전쟁으로,또는 커다란 재난문제 등으로 죽어간다는 것이다.

사실 이 책을 읽지 않아도 티비 뉴스나 인터넷에선
어느 나라,어느 지역에 있는 사람들이 위와 같은 문제로 죽어간다는 소식과
사진들을 매번 매순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근데도 나는 이미 만성화가 되었는지 그런 소식들에 대해서도
가슴아파 하거나(살짝 일회성으로 가슴 아파했겠지만서도)
크게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었다.

왜냐하면....그러한 것들이
내가 사랑하는 이들과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우리 가족들과는 직적접으로 관련이 없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결정적으로 나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나의 그러한 행동들이 얼마나 낯 뜨겁고 부끄러운 일들이었는지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다.
우리돈 단 돈 일만원만 있어도 일주일 아니 한달을 굶주림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죽음의 경계선에서 살아돌 아 올 수 있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나는 어제도 밥반찬이 맘에 안든다고 엄마에게 투정을 했다....
이들의 생사문제보다 사소한 내 현실이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
그러한 내가 얼마나 부끄럽고 한심스럽게 여겨지던지...

그간 이들에게 눈감고,귀막고,입을 닫아두었던 나자신에 대해서
뒤돌아보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고,조금이나마 그들에게 관심을 더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한비야님이 책에서 말씀하셨듯이 매달 2만원의 후원금으로
내가사는 세상 저편의 어린이,아니 우리가 다같이 사는 세상의 한 어린이를 
구할 수 있도록 내 생활이 그렇게 여유로운것은 아니지만 
한비야님처럼 매달 한명의 어린이를 후원하기로 마음 먹었다.

솔직히 이 2만원을 가지고 갈등을 전혀 안한건 아니다....
이 2만원이 1년이면 24만원 10년이면 자그마치 240만원이다!이걸 가지고 저축을 하거나
주식을 한다면 내 삶에 어떻게든 도움이 될 수는 있을 것이다.
그치만 그렇게한다면 그돈은 어디까지나 나 만을 위한 돈이 되고,삶이 되게된다.

나 자신이 늘 외치고 기도하던 ’늘 아낌없이 베푸는 삶을 살게 해 주십시오!’라는 말과는
완전 대치되는 삶이다!더이상 나 자신에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라도 월드비젼에 가입해서
한 아이를 후원하도록 해야겠다!
어느 아이가 나와 인연이되어 연결될지는 모르겠으나 벌써부터 가슴이 뛴다!^^

이 책 덕분에 아직도 세상 저편엔 미약하지만 우리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과 
월드비젼과 긴급구호가 뭐하는 곳인지 또 어떤일을 하는지도 알게 되었고,
한비야라는 이름 세글자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모쪼록 많은이들이 이 책을 읽고 세상 저편의 소외받고,처절하게 죽어가는 이들에게 
아낌없이 구원의 손길을 뻗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비야, 긴급구호, 기아, 희망,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