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온 날들이 살아갈 날들에게.....
우선 이책은 책 제목에서부터 뭔가모를 애틋함을 느끼게해준다.

아는 동생이 첫애를 낳았다고해서 부산에서 양산에 있는
산후조리원까지 여러 교통편을 이용해서 직접 찾아갔다.
히야....총 가는데 걸리는 시간만 무려 2시간....오는데도 2시간...허걱!
가는동안 혹시 무료할까싶어 이 책을 들고 갔었는데
안들고갔으면 정말 어쩔뻔했을까....-,.-
 
암튼,차를 타자마자 맨뒤에 앉아 열심히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책의 맨처음 시작되는 ’엮은이가 전하는 이야기’ 편에서 지은이가 우리에게 이렇게 묻는다.
첫째!당신이 특별한 존재라는 사실을 알도록 도와준 사람은 누구인가?
둘째!다른 사람의 특별함을 알아보고 격려해 준 경험이 있는가?라고....

우선 첫번째 질문에 답하려고 곰곰히 생각해봤더니
나에게 특별한 존재라는 사실을 알도록 도와준 사람은 물론 있었겠지만서도
딱히 기억이 잘 나질 않았다.그래서 나는 이 질문에 사람보다는 책이라고 답을 했다.
나에게 있어,여지껏 읽었던 책들이 정말로 내가 특별한 존재라는걸 깨닫게 하는데 많은 영향을 끼쳤다.
처음이 어려웠지,매일매일을 지치지않고 위기를 잘 넘기니 이제는 
거울만봐도 "신씨야!넌 이제 아무것도 두려워 할 필요가 없어!겁먹지마!넌 할 수 있어!넌 특별하걸랑!
넌 반드시 크게 원하던 것들을 이룰것이야!그러니까 의기소침하지말고 오늘도 힘을내자!아자 아자 화이팅!!"
이라는 말들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이건 정말 좋은책들을 읽지않고서는 
나 자신이 이렇게까지 변할래야 변할 수 없는 고마운 변화이다.

둘째,다른 사람의 특별함을 알아보고 격려해 준 경험히 있는가?라는 물음에
나는 yes!라고 답했다.
이것도 책의 영향을 받고 바로 시행한건데,
사람들에게 칭찬을 해준다는게 내 성격상 처음에는 무지 쑥스럽고 어려웠다.
근데 위에서도 언급했지만,처음이 어렵지 하루,이틀,사흘,나흘 매일 매일
사람들에 대해 나쁜것보다는 좋은것들을 많이보고 아부가 아닌 진심이 섞인 마음으로
칭찬을 해주다보니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처음엔 굉장히 어색해하더니
지금은 다들 내가 칭찬해주고 격려해주는 말들을 들을때마다 
정말로 기뻐하고 행복해한다.나는 그런그들을보며 같이 행복해한다^^
마음이 통했다는 그런 느낌?*^^*

암튼,이책은 여러사람들의 이야기를 묶어서 낸 책인데
읽다보면 맘이 따뜻해지는 좋은책이다.
물론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란 책과 비슷하긴하나
또 다른 읽는맛이 있다^^;
사실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란 책을 넘 감명깊게 읽은지라
이 책을 읽었을땐 살짝 감동이 덜 했지만,우리네가 살아가면서 깨달은
소중한 추억과 시간의 한장면을 독자들이 직접 자신의 시간을 할애해서
담아낸 책이라 이책도 고맙게 잘 읽은 책이다.

이 책에서 특히 나에게 와 닿았던 글이 있었다. 무엇이냐하면,
한 독자가 평소에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는가보다.
그건 "나는 왜 배움에 느린가?","나는 왜 더 일찍 깨닫지 못하는 걸까?"라는 고민이었다.
그런데 이 독자가 어느날 하늘을 바라보다가 그 답을 알게 되었다.
그건 바로 하늘을 날아가는 매를 보면서 깨닫게 된 것이었는데,
한무리의 매들이 동쪽 지평선에서 날아와 서쪽으로 날아갔다.
매들이 모두 지나가고 한참 뒤,동쪽 지평선에서 매 한마리가 느리고 침착하게 
이쪽으로 날아오는 모습을 보았다.다른 매들보다 뒤쳐진 외로운 매 한마리였다.
처음에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 매를 지켜보았다.그 매는 앞서간 무리가 사라진 방향으로
천천히 날아갔고 이윽고 모습을 감췄다.
이 독자는 그 매를 보면서 당장은 혼자처럼 보일지 몰라도 앞서간 매들과 똑같은 내적 인도를
따르고 있음을 깨닫게된다.그 매가 경로를 충실히 따라가서 다른 매들과 같은 목적지에 도착하리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그러곤 천천히 집으로 걸어오다 무심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다가
아까보다 훨씬 더 많은 엄청난 무리의 매들이 날아오고 있는걸 보게된다.
이 독자는 그제서야 깨닫게 된다.아까 무리에서 홀로 떨어져 날아간 매에게
’느리다’라는 수식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새들은 결국 똑같은 지도를 따라,모두 집으로 향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이 이 독자와 나에게 이렇게 일러 주었다.
"당신은 결코 느리지 않아요!당신은 있어야 할 곳에 있는 거랍니다.
어떤 이들보다는 뒤에,어떤 이들보다는 앞에,당신의 모습대로 충실히 살아가세요!
그리고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으며,쉬지 않고 집으로 돌아가는 이 여정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들이라는 사실도 잊지 마세요!"라고....
내가 늘 고민해오던 문제였었는데 이 글을 읽고 내 맘이 편해졌다.
나도 그동안 나만의 특별한 리듬에 맞춰서 길을 걸어왔단걸 이 글을 읽고 깨닫게 되었다.^^

여유가 되는 분들은 이 책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지나온 날들이 살아갈 날들에게라.....참 곱씹어보게 되는 책제목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