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책의 저자인 댄 애리얼리 교수에게 경의를 표한다.
청소년기때 마그내슘 폭팔로 온몸의 70%가 넘는 부위에 
3도화상을 입어 오랜시간동안을 병원에서 생활했던 그가
병원생활을 하면서 알게된 사실이 있었다.
그건 바로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상식 밖의 행동을 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그는 의문을 품고 퇴원 후에 공부를 해서 인지심리학 박사학위와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게된다.
그는 사람들이 결정을 내리는데 영양을 미치는 요소가 무엇인지 
주력해왔으며,특히 우리가 매일 아무렇지 않게 내리는 그 모든 
상식밖의 결정들을 모델화하는것이 그의 주된 연구과제였다.
이 책은 그런 그의 긴 시간에 걸쳐 연구에만 매진해온 그의 노력이 빚은 
값진 성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나라면 깊은 화상을 입고는 고통에 못이겨 하루하루를 원망과 신음속에서 보냈을것 같은데
그는 그런 고통을 이겨내고 당당히 사회속으로 걸어들어와 
우리에게 그간의 상식에 기초한 경제학이 아닌 상식 밖의 경제학을 가지고
색다른 가르침을 재미와 더불어 주고있다.
그런 그에게 어찌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가 있단 말인가...^^
비록 책에 저자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실려있진 않지만,
이런 좋은책을 낸 그의 모습을 한번 보고싶은 욕심이 생긴다.

암튼,이 책은 기존의 경제학이 주는 딱딱함을 벗어나 
읽어가면서 "아!정말?,이야~몰랐었는데 이게 그래서 그렇게 된거로구나!,
어라?이런 숨은 속뜻이 있었던 거야?"등 생활하면서 
별생각없이 행동했거나 제품을 구매했던것에 대해
갖가지 다양한 실험을 통해서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또는 왜 구매하게 됐는지를 알게 해준다.
예를들어 우리속담에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말이 있다.
이 말 그대로 사람들은 공짜라면 사죽을 못쓴다.
솔직히 나도 그렇다. 공짜로 준다면 별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던 녀석들을
구매할때가 솔찮이 있다.
이걸 예로 들어서 실험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사람들이 1센트의 차이만 가지고도
더 큰 이득이 나는 티켓을 놔두고 궂이 공짜티켓을 가진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하는말이 "공짜는 할인의 한 형태가 아니다.
그것은 다른 위치에 있다.2센트와 1센트의 차이는 작지만 1센트와 0의 차이는 엄청나다.
이러한 사실을 이해하는 사업가라면,놀라운 일을 벌일 수도 있다.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싶은가?그러면 뭔가를 공짜로 만들어라!
물건을 더 많이 팔고 싶은가?팔 물건 가운데 공짜로 내놓는 것이 있어야 한다!!"라고 가르쳐준다.
이 글귀가 다른 어떤것보다도 나에게 확 와 닿았다.
왜냐하면 우리집이 슈퍼를 하기 때문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가 있었다.
이 글을 읽고나서 당장 써 먹을 아이디어가 생겼다.^^
효과가 발휘했으면 정말 좋겠다!!

그리고 이부분도 맘에 들었다.
"누구에게나 크든 작든 단호하게 닫아야 할 문이 있다!"라는 부분.
요즘 좀 갈등하고 있는게 있었는데 이 부분의 글을 읽고 나름
정리할 수 있게 되었다.
애리얼리는,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몇몇 선택의 문을 의식적으로 닫는것이라고 했다.
당연히 작은 문을 닫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할 것이며 시간을 허비하는 모임에는 
나갈 필요가 없다고 충고해준다.더 이상 가깝게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크리스마스카드를
보내는 일도 중단해도 된다고 했다.왜냐하면 정작 중요한 문으로 나아갈 우리의 
정력과 의지를 그것들에게 빼앗길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었다.
이 글을 읽는 순간 그동안 갑갑했던 내 마음이 어느정도 편안해지는걸 느꼈다.
고승이나 성인들이 우리에게 해주는 마음을 내려놓아라는 말이 무슨말인지 이글을 읽는순간
아!그 말뜻이었구나!라는걸 알게 되었다.고마웠다.

이외에도 이책은 테스트한걸 위주로 책을 써냈기 때문에 끝까지 재밌게 볼 수 있는 참 좋은책이다.
관심가는 분들은 시간내서 한번쯤 봐도 아깝지 않을 책이라 추천해봅니다!^^

상식, 경제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