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은 총 352페이지에 달하는 다소 두꺼운 책이다...
처음 책제목을 접했을때 리치스탄이 뭔가 싶었다.
저자가 말하길 리치스탄이란 파키스탄이나 아프카니스탄처럼
리치뒤에 스탄을 접목시켜 부자들의 나라라는 신조어를 자기가
탄생시켰다고 한다.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요렇다.
1.미국 중심부에 지리한 새로운 국가
2.국민 모두가 백만장자들로 구성
3.벨기에와 덴마크보다 인구가 많음.
4.전형적인 시민으로 네스케이프 창업주 짐 클라크,미용사 출신 억만장자
시델 밀러가 있음.
5.약간의 행운과 배짱이 있으면 당신 역시 시민이 될 수 있는 국가.

암튼,처음 약 5~60페이지 정도를 읽어나갈땐 정말 인내심이 필요했다.
왜냐하면....배가 아파서리...^^;
같은 세상에 태어나서 21세기란 같은 시간을 똑같이 살아가고 있는데,
사는것은 나와는 너무나 극명하게 달라서 이건 뭐 마치 별나라 달나라에서나 
있을법한 일들을 "얘!이건 현실이니 너도 알건 알아야지!ㅋㅋㅋ"라고 말하는것 같아서
도저히 제대로 읽고있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고 했던가....나는 아니길 바랬는데...에이씨!!뭔 놈의 복이 그리~~도 많은지...ㅠ.ㅜ

아니!최첨단을 걷는 21세기에 집사가 왜 필요하고,메이드들은 또 왜 필요하냐굽쇼~~~
도대체 왜냐굽쇼~~ㅠ.ㅜ
도저히 머릿속은 이해가 안되면서도 어느새 나도 그들이 원하는 집사모집하는데 한번 응모라도 해
해보고싶은 마음이 이율배반적으로 들더군요 -,.-;
그때,갑자기 내 안에서 "안돼!!너도 리치스탄에 속하면 되지,그들을 받드는 집사가 왜 되냐!!며 
미쳤냐!정신차리시게 처자!!어허~이책 읽더니만 맛이 갔구만 그래!!"등 혼자서 아주 생쑈를 다했다는....

그래도 5~60페이지를 간신히 넘기고나니 이젠 초월을 했는지 해탈을 했는지
그냥 지금의 나와는 완전 상관없는 그들의 삶을 받아들이면서 읽게 되었다.
어떤 부분은 나에게 도움이 되었고,어떤부분은 아!내가 큰돈을 가지게 된다면 저런식으로는
살면 안되겠구나하는 가르침도 얻었다.

아일랜드계 유대인인 필립버버는 특히 나에게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그는 수 많은 억만장자들이 그렇듯이 부를 과시하듯 자선사업을 하는데만 그치는게 아니라
그가 직접 자선사업에 뛰어들어 힘들어하는 사람이나 사회를 위해서 프로그램을 직접짜고
개선시켜 나갑니다.그가 마지막에 하는말은 정말 새겨들을 만 하다.
"내가 남길 업적이 뭐냐구요?나도 모르죠.난 무엇으로도 기억되기를 바라지 않아요.
내가 바라는건 아주 단순해요.살아 있는동안 운이 덜 좋은 사람들의 복지를 위해
할 수있는 일을 하는것,제가 6피트도 안되는 박스 안에 누워 있을 땐.....
업적이나 사람들의 비판 같은 건 전혀 중요하지 않았어요.난 지금 이번 생에서 내가 하는 일을
즐기고 있죠.내가 몇몇 사람들을 도울 수 있고,그래서 내 아이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다면,
그거야말로 대단한 일이죠!!"

그리고 팀 블리세스라는 최상류층 인물에 대해서도 알게되었는데
역시 요런사람들은 어릴때부터 뭐가 달라도 다르다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팀은 15살때 사업을 하기로 결심했다.나는 15살때 사업을 하겠다는 생각은
꿈에도 안하고 ,오늘은 뭘하며 놀까라는 생각을 더 열심히하면서 지냈다.에이씨!!-,.-;
암튼,팀은 지역신문에(우리나라의 벼룩신문) 난 당나귀 3마리를 한 마리당 25달러에 판다는
광고를 보고 그길로 저축해놓은 돈을 털어 당나귀를 사서는,담날 바로 그 지역신문에다
말만 바꿔서 그러니까 이렇게"당나귀 3마리"를 "짐 나르는 노새 3마리"로 바꿔 한 마리당
75달러씩해서 모두 225달러에 바로 팔아먹어버린 것이다.이게 바로 기가막힌 마케팅이 아니겠냐굽쇼~~~맞다고요~!!
어린애가 말만 바꿔서 1마리당 순이익 50달러씩이나 남겨먹다니
진짜 뉘집자식인지 부모님은 아들하나는 정~~말로 허벌나게 잘 나아놓으셨다!부럽~~~ㅠ.ㅜ

게다가 얼마뒤에는 신문에서 360에이커의 목재용 조림지를 9만달러에 판다는 광고를 보고선
또 그길로 자신의 이름으로 모아놓은 돈 1000달러를 가지고 계약금을 걸로 잔금은 일주일 안에
갚기로하고 조림지를 사 버리는 대형사고를 쳐버린다.
그러자 부동산 중개인이 팀을 보고 말하길 '꼬마아그야!일주일 안에 잔금 9만 달러를 안 내면 시방 니가 
계약금으로 낸 천달러는 내가 꿀꺽하것스야~이것은 나가 느에게 어른으로써 교훈을 가르쳐 주기 위해서잉께 
너무 아니꼽게 생각을 말어랏!알았으야~~낄낄낄'하며 조롱을 한다.
그러나 팀은 일주일 후에 여보란듯이 자신이 산 조림지를 14만 달러에 매입하겠다는 목재회사를 발견했고,
이 거래로 팀은 5만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수익을 얻게된다......
그 후로 팀은 한번의 파산을 하지만,재기해서 최상류층에 속하며 지금도 여전히 사업을 확장해나가는데 
정신없는 삶을 보내면서 지내고있다.

이들에 관한 더 많은 얘기를 해 주고 싶지만,여기서 더 길어지면 아예 내가 책을 다시 쓰는게 될만큼
길어지게 될 것 같아서 이만 접도록 하겠다.ㅋㅋㅋ

마지막으로 이책을 읽고나서 강렬하게 떠오르는 말이 하나 있었다.
"역시 가진자나 못 가진자나 돈에 대한 욕심은 가져도 가져도 끝이 없구나!"
이 말은 읽어보면 알게 될 것입니다.^^

이책 첨엔 나와 너무나 다른 삶을 사는 그들을 보면서 읽기가 거북스러웠으나,
끝까지 읽어볼만한 좋은책입니다.재밌습니다.그래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