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준비하다보니 이런 책도 읽게 되었다. 사실, 영어 실력이 남에게 '잘 합니다'라고 내세울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영어를 다른 분야와 다르게 매우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배워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수능 외국어 영역을 응시해야 하기 때문에 도서관에서 참고가 될 책을 찾았고, 그 결과가 바로 이 책이다. 영어 실력이 엄청난 학생들의 이야기를 통해 바람직한 영어 학습법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저자가 4명 - 고대 법학과, 서울대 법학과, 연세대 경영학과, 연세대 경제학부...문과에서 1% 안에 드는 학생들이다. 문과 1%라면 고등학교 문과 인원이 150명이라고 하면 1등이라는 얘기다. 즉, 전교1등 아니면 전교2등...얼마나 높은 수준의 학생들인가! 학습법에 관한 책을 읽을 때, 유의해야 할 것은 아무나 한다고 해서 다 실력을 높일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영어를 학습했던 시간이 총 몇 시간쯤 될까? 책을 읽고, 영어를 잘하고 싶은 학생이 있다면 스스로 영어학습시간이 몇 시간인지부터 생각해야 할 것이다. 물론, 책에서는 영어를 재미있게 해야 한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지만, 기본적인 단어와 문법은 반드시 암기해야 하는 것이다. 암기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연습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이기에, 진정 영어고수가 되고 싶다면 자신이 영어를 얼마나 하고 있는지부터 점검해야 한다.

...태어나기 전부터 공부하는 '영어' - 거의 모든 아이들이 하고 있지만, 개인에 따라 영어 실력은 천차만별이다. 대학을 가기 위해 영어를 공부하는 것이라면, 책의 내용을 참고하여 좋은 방법을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영어 학습에 관한 책을 읽으며 하나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 영어를 공부하는 시간의 10%라도 국어를 공부하고 있는가? 아니면, 역사를 공부하고 있는가? 영어실력도 중요하지만, 내가 태어난 곳의 역사와 내가 쓰고 있는 말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며 사는 것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