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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나!
이름부터 특이한 이 작가는 물론 필명이지만, 요 근래 자주 눈에 띄는 작가이다.
하지만 첫 만남이자, 마지막 만남은 U, ROBOT이라는 한국 SF 단편집 중 한 단편에서 였을 것이다. 아직도 기억이 난다. 미래관리부라는 미래에서 테러위험의 정보를 받고 일어나는 해프닝인데, 짧은 이야기속에 흡입력이 탄탄했던 호감의 기억이 말이다. 알아보니 꽤 많은 작품들이 있었는데 그래선지 인터넷 인지도도 있었다. 그래서 기대하고 보았다는 사실!
이 작품은 동전마술부터 디북까지 13개의 단편들이 담겨 있고, 하나하나 상상력이 잘 펼쳐져있었다. SF소설같은 작품도 있었지만, 신비소설에 가깝도록 참으로 놀라운 작품들이 대부분이었다. 정신없는 것도 있었고, 가장 충격적인건 첫장을 열자마자 '나한테 뭐라고 그러지마, 나도 뭐라고 그럴테니까' 라는 명언을 써놓고, 아래에 그 말을 한사람은...... <청춘불패> 구하라;; 정말 어떤면에서 놀라웠다;;
어여튼간에 작품을 하나씩 살펴보면 첫편 동전마술은 앞으로 이 작품이 어떤식으로 어떤느낌으로 나가는지 알려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었고, 물음표를 머리에 인 남자는 상당히 공감할만한 이야기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A,B,C,D,E&F였는데 하이텔이라는 아주 슈퍼 고전 인터넷 시절 이야기인데 참으로 와닿으면서도 많은 생각을 해주게 한 이야기였다. 머, 이밖에도 하나하나 이야기 하면 할께 풍부한 단편들이었다. 냉정하게 전부라고는 말할 수 없고, 반 이상 재밌게 봤다.
아마 앞으로 듀나라는 이름이 나오면 꽤 주목할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