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줄 소개

확률 이론의 기본인 베이지안 정리에 대한 다소 철학적 관점에서 역사적 사실들을 근거로 하여 살펴본 책.

2. 읽게된 동기

나 자신은 저자와 마찬가지로 통계와 확률에 그다지 정통한 사람이 아니다. 그러나 내 전공분야인 자연언어처리 분야에서 널리 쓰이는 기계학습 및 학습모델의 최근 추세는 확률 기반 모델이다. 이 확률의 문제를 방정식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한 근간에 베이지안 정리가 있다고 하겠다.

베이지안 정리 그 자체가 분류와 같은 인공지능 기법으로 널리 쓰인다.

그러나, 확률 모델만으로는 무언가 부족함이 있다.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불명의 이론이라고까지 하는 베이지안 정리를 통해 확률 모델의 한계와 근원에 대한 영감을 얻고자 함이다.

3. 서평

제법 두꺼운 이책은 본문만 550페이지에 달한다.

베이지안 정리의 탄생에서부터 흥망성쇠와 제2의 전성기인 최근의 동향까지 잘 정리되어 있다. 이 때문에 읽기에 그리 어렵거나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는다.

그러나, 서양 도서의 특징이라고나 할까... 반복적인 사실의 나열이 다소 지루하다.

목표로 삼았던 확률 모델의 근간과 개선을 위한 영감은 그다지 얻지 못했다. 확률 모델의 필요성과 효용이 아무래도 강조되어 한계 극복의 돌파구를 찾는 데에는 실패했다.

그럼에도 시중에 나온 확률 모델에 대한 찬양 서적류보다는 오히려 흥미롭고 이해하기 쉽다.

물론 이것은 역사적 기술 방식을 택한 도서를 선호하는 나의 취향이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