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에서 처럼 '나'를 잊고 사는 사람이 많다.

 

나조차도 '나'에 대한 생각보다는 '남'에 대한 생각들이 더 맣았으니 말이다.

 

쳇바퀴돌아가는 삶속에서 아침에 일어나 아침밥을 챙겨먹은뒤 (아침밥을 못챙겨 먹고 나가는 경우도 많지만)

 

회사로 향한다.

 

회사에서 갖은 업무와 상사와 동료와의 관계속에서 일 속에서 정신없이 지내다보면 어느 덧 퇴근 시간을 훌쩍 넘기고

 

집으로 돌아온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tv를 키고 드라마나 오락 프로그램을 보면서 웃는게 전부다.

 

그리고 다시 잠이든다.

 

또 다시 다음날 아침.....

 

시계초침이 움직이듯 틀에박힌 삶에서 '나'라는 존재에 대해서 얼마나 생각해 볼 시간을 가질 것인가??

 

책이 어렵거나 길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이 책은 단 몇시간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러나 그 속에 담겨져 있는 글들과 생각들은 오랫동안 머릿속에 남게된다.

 

한가지 이야기씩 읽다보면 정채봉작가가 살아온 삶에 대해서 생각에 대해서

 

그리고 나의 삶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책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편한하다.

 

읽는 내내 불편함이나 긴장감, 지루함 이런 것들은 보이지 않고

 

그저 글이 쓰여진 대로 내 눈이 따라간다.

 

한번 들어봤었던 이야기, 그리고 작가가 경험한 이야기, 또 생각들....

 

일상생활에 쫓기다가도 밤에 이 책을 잡게 되면 편한함속에서

 

생각을 정화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