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아담한 사이즈로 만난 피노키오 책이다.

언제  어디라도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고 읽을 수 있으니 더 빨리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내 머리속에 남아있는 어렸을때 읽어봤던 피노키오 내용은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고

제페토 할아버지와 함께 상어인지 고래인지 배솟에 갇혔다가 극적으로(?) 탈출하게 되어 요정이

진짜 사람으로 피노키오를 만들어 주었다는 이야기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생각했던 내용과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어렸을 때 읽었던 피노키오에서 생각나지 않았던 내용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요정이 도움을 주고 나쁜 악당들의 꼬임에 넘어갈 때마다 나타나서 옆에서 잘못된 행동이라는 조언을 해주는 등....

다시 읽어보니 정말 교훈적인 내용들이 곳곳에 숨어있었다.

중간중간에 일러스트도 함께 있어서 더 읽기 편하였고 그림으로 그려진 등장 인물의 모습을 보면서 머릿속에 떠올리며

읽을 수 있었다.

피노키오를 끝으로 인디고에서 나온 시리즈는 모두 읽어보았다.

항상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어렸을 때 분명 읽었었는데 자세하게 생각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분명 어떤 내용이였던 것 같은데 실제로 책을 읽어보면

"헉!! 이런 내용이었어?"

"내가 이야기를 잘못 알고 있었구나...."

등등 생각지도 못했던 나의 반응들이 나타났다.

사실 어른이 되어서 동화책을 다시 읽어볼 기회가 거의 없을 것이다.

자기계발서나 소설, 경제 등등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책들을 많이 읽지만

작은 가방에도 쏙 들어가고 편하게 볼 수 있는 피노키오와 함께

다시 한번 어렸을 적 동화책을 읽는다는 마음으로 책을 접하면

색다른 느낌을 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