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사라진 동생.

그리고 그 동생을 찾아나선 누나 수지와 형사.

우연히 그 뉴스가 난 지난 신문을 읽고 이 이야기가 어떻게 결말이 났을지를 궁금해하는 작가.

작가가 찾아간 다리 밑의 나무 덩쿨 집에서 어른도 없이  살아가는 세 아이들.

이렇게 독특하게 이 이야기는 시작이 됩니다.

 

늘 다투는 부모님 밑에서 살아가는 수지와 닉은 행복한 가정생활을 하지 못하는 어린아이들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동생 닉이 사라지는데 닉의 행방을 수사하던 경찰견은 분수대에서 그 냄새를 놓치고 맙니다.

경찰은 동생의 행적을 찾는데 아무런 단서도 없자 수사를 거의 포기하지만 누나인 수지는 동생 찾는 일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답니다.

그러던 중 분수대 위에 서있던 열살 소년의 동상과 사자 동상이 사라진것을 발견하게 되지요.

또한 사자와 함께 있던 소년의 동상이 신고있던 신발이 바로 닉의 신발임도 알게됩니다.

갑자기 알게된 다리 밑에 사는 한스 아저씨와 메이형사는 이러한 일련의 사건에 대해 무언가 중요한 내용을 알고 있지만 수지에게는 말해줄수 없다며 계속해서 말하기를 거부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밝혀지는 믿겨지지 않는 비밀들.

 

책을 다 읽고나서 덮으며 400년이라는 긴 시간의 터널을 지나면서도 사그라들지 않는 부모의 사랑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또한 피터와 수지 그리고 닉과 한스 아저씨, 메이형사에 이르기까지 적은 등장인물만으로도 이렇듯 훌륭한 짜임새가 있는 동화를 쓴 작가의 역량에 대해 감탄을 하게 되네요.

루이제 린저라는 작가의 이름 값을 하는 동화입니다.

결론을 보면서  아~하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는 따스한 동화.

바로 분수의 비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