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손재주가 없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뭔가를 잘 만들어내시는 분들을 보면 그저 감탄만 하는 그런 타입이지요.

그런 저와는 다르게 제 딸은 만드는걸 참 좋아하네요.

학교에서 특별활동 프로그램 중에서도 만들기와 관련된 것만 신청을 합니다.

점토, 인형만들기 , 십자수, 뜨게질.... 올해도 역시 인형만들기 신청을 했었는데,

이 선생님은 펠트만 사용하시는 분이라서 아이도 역시 펠트의 매력에 푹 빠졌답니다.

학교에서 만드는 것 외에 다른것도 만들고 싶어하는데 마땅한 도안 찾기가 쉽지 않더군요.

자기가 이것저것 책을 찾아보더니 이 책을 사달라고 합니다.

기말고사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서 일단 사주고 시험공부 열심히 하자는 단서를 붙였답니다.

공부하다가 쉬는 틈을 이용해서 열심히 동영상 강의 듣고 오리고 바느질을 하더니 지갑을 만들었어요.

만드는 도중에 동생이 실수로 끈을 잘라버려서 울고 한바탕 소동이 있었지만 멋진 지갑이 완성되었네요.

이 책의 장점은 우리 아이처럼 어린 학생도 쉽게 따라할 수있는 동영상 강의와 많은 도안에 있습니다.

또한 나와있는 작품들이 모두 아주 실용적인 것들이라서 만들어서 바로바로 사용할수 있으니 만드는 재미도 배가됩니다.

이 책 한권을 따라서 이것 저것 만들다보면 저절로 다른 작품으로 응용이 가능하겠어요.

바늘을 잡고 바느질만 할 수있다면 누구나 쉽게 만들수 있는 펠트의 매력~~

바느질이 어렵다구요?? 삐뚤빼뚤 엉망이라구요???

괜챦습니다. 하나를 만들고 두개쯤 만들 때에는 자신감이 붙거든요.

손재주없는 저도 할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