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불리를 감동시킨 한국청년 ’꿈을 요리하라’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17세부터 요리를 시작해 각종 요리대회에서 1, 2등을 석권하며 요리에 대한 열정을 불태운 청년의 도전과 열정의 기록이다.

요리사의 꿈을 키워가던 장명순(28)씨는 세계를 여행하며 21개국 12개 레스토랑을 돌았다. 자신의 멘토가 될 최고의 요리사들을 만났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슐랭 별 셋의 스페인 레스토랑 셰프 엘 불리를 만나 요리사로, 인간으로 한 걸음씩 성장해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꿈을 요리하라’에 담았다.

"내가 엘 불리에 입성한 것은 정말로 말도 안 되는 행운이었다. 물론 이 곳에서 일할 기회를 얻는 것도 힘든 일이지만 더더욱 힘든 것은 하루에 감당해내야 할 노동시간이다. 보통 12시간 이상 일을 한다. 점심시간 30분을 제외하고는 단 1초도 한눈 팔 수가 없다. 그렇게 3개월가량을 달리고 앉았다 일어서고, 들고, 나르고, 자르다 보면 무릎과 손가락 마디마디에 물이 차올라 삐걱대는 소리가 난다. 전에도 후에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을 하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끊임없이 ’꿈을 향한 도전’을 얘기한다.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요리를 시작하게 된 이유, 좋은 요리사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과 세계 여행을 계획하기까지 과정 등을 생생한 에피소드로 전한다.

출판사는 "아무 것도 가지고 있지 않아도 누구든 꼭 하고야 말겠다는 절박한 마음만 있다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말처럼 꿈이 있어도 주변 상황을 탓하는 사람들에게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88쪽, 1만3000원, 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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