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행본 속편 발매 축하 파티 회장

고맙네

교수님 축하합니다.

 

손님은 아무도 오지 않고.

 

종업원은 식장을 정리하고.

 

어쩌면 우리의 삶이 이러한 것 아닌가? 나는 최선을 다해 하였는데 알아주는 사람 하나 없고, 애써 책을 만들었는데 찾아 사거나 읽어주는 이 없고.

 

누구는 별 거 아닌 책으로 몇 만권을 팔았다는데, 나는 죽을 고생하여 내놓은 책이 본전도 못 건지는 경우가 허다하리라.

 

돈 들이고 시간 들이고 겨우 결과물을 내었는데 신통찮고. 뭐 그런 경우가 허다하리라.

 

아이디어 넘치는 과학자의 연구라는 것도 그러하리라. 나보다 먼저 제품 개발하면 나의 노력은 돈으로 바꿔지지 않을 게 아닌가?

 

부지런히 연구하고 개발하여 내 것을 만들어야 하고, 소비자가 반기는 것을 만들어야 하리라. 너무 '황당'하여 찾지 않는 것 말고. 아니, 황당한 걸 오히려 밝히는 신인류들도 있으리라.

 

타임머신, 회춘약, 애벌레, 인어공주 무궁무진한 재료들이 웃음으로 교환된다.

 

늘 그렇듯이 교수님이 '사랑하는 여인'은 사모님이 아니다. 아이쿠 들킬라.

 

공기 중에 녹아버린 흐물, 거액의 연구비가 날아가버린 순간이다.

 

투명스프레이, 바퀴벌레 진액. 보이지 않고 어디로 튈지 모른다.

 

파리, 모기, 바퀴벌레 죽이려고 살충제 개발하던 과학자각 죽을 지경이다.

 

인간에게 미움 받는 녀석들은 날아다니고. 

 

박수동의 고인돌이나 고우영의 만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파리, 모기, 바퀴벌레, 회춘약, 애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