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에게 드리는 100가지 제안: 수호믈린스키의 전인교육론

수호믈린스키 저/수호믈린스키 교육사상연구회 편역 | 고인돌

정가 30,000원

출간일 2010년 12월 15일

608쪽 | 912g | 153*224mm

 

오늘 반납을 서두르며 제목 위주로 일부 내용을 훑었다. 그래도 다음 글은 세 번을 읽었다. 타이핑까지 하고 있으니. 연구수업에 목매다는-하여 멀리하게 되는- 우리게 다음 얘기는 기막힌 이야기이다. 15분 준비했다면서 ‘그 사람들’ 앞에 설 수 있을까? 함 붙어볼까? 너무 규격화하여 빈 공간을 두지 않는 오늘의 한국학교에서 생활하는 내겐 분명한계로 존재한다.

 

책은 두겁고 내용이 많다. 제목들만 보아도 큰 도움이 된다. 꼼곰히 읽기보다는 건너뒤며 읽을 때 오는 감동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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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년 교직에 몸담은 한 역사 교사는 ‘소련 청년의 도덕적 이상’이라는 제목으로 공개수업을 했다. 지역 시범학교 관계자들과 장학관들이 수업을 참관했고 수업은 아주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참관인들은 수업 후에 의견을 내려고 노력했으나 수업에 사로잡혀 참관 중 기록하는 것마저 잊어버렸다. 그들은 학생들과 함께 숨소리를 죽여 가며 수업에 빠져들었다. (중략) 역사 교사는 대답했다. “나는 평생 이 수업을 준비했고 모든 수업을 평생 준비합니다. 그렇지만 이 수업 준비에 직접 들인 것은 15분밖에 안 됩니다.” (중략) 이 준비는 어떻게 하는 걸까? 그것은 바로 독서이다. 날마다 책을 읽으면서 한평생 책과 사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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