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에 영어지도사 과정을 공부하면서 강사님이 특강으로 교육에 도움이 되는 강좌들을 몇 차례 열어주셨는데, 미술, 북아트, 그림책의 세계, 다문화에 대한 이해, NIE 등 다양한 특강들을 들으면서 큰 도움을 받았다. 그런데 그중 개인적으로 무척 흥미로워서 더 공부하고 싶은 마음에 확~ 불을 지른 것이 바로 NIE였다.  몇 년 전에 아는 지인이 논술지도사 공부를 하면서 NIE도 공부한다길래 아~ 그 분은 열심히 그런 공부도 하나보다... 무심히 넘겼다. 아무래도 내 아이가 어리다보니 신문으로 뭔가 교육적 효과를 거둔다는데 있어서는 조금 시기상조라고 여겨서 전혀 염두에 두고 있질 않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이가 성장하고, 학교에 입학을 시켜놓고 보니...  일기에, 독서록에, 책 만들기에, 국어 시가나에 글쓰기도 계속 있고... 학교 생활 중에 글 쓰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몸으로 격하게(ㅎㅎ) 체험중이다. 그런데  남자 아이라서 더 그러하겠지만 어찌나 글 쓰기도 싫어하고, 글로 자기 표현을 하는게 엉터리 방터리인지 한숨이 절로 나오는 와중에 NIE 특강을 듣고보니, 아이에게 무조건 글 쓰기를 시킬 것이 아니라, 이렇게 신문을 통해 순차적으로 자기 생각을 정리하고, 짧은 글부터 자기표현을 제대로 하는 방법을 재미나게 가르친다면 이게 바로 논리적인 글쓰기와 논술의 핵심이구나 싶어서 바로 이거야! 라는 생각이 번뜩 들면서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팍팍 들었다. 

 

  그래서 내가 먼저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주변에 NIE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곳을 찾아봤지만, 아무래도 NIE의 인기가  예전만 못 한건지, 주변에서는 쉽게 수업을 들을 곳이 없었다.  그래서 책을 뒤져보기 시작했는데, 가장 최근에 발간된 이 책을 찾게 되었다.  NIE학습법의 장점을 더 많이 알게 되었고, 더 많은 학습법을 더 많은 분야에 적용해서 아이들을 교육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흥분되는 마음을 진정시키기 힘들어서 바로 신문 들고 아이와 함께 오리면서 이런저런 놀이들을 해봤다. 원래 내 성향이 글쓰기나 이런 것들에 관심이 많아서기도 하겠지만 참 마음에 흡족한 책이다.  비싼 수업료 지불하고 수업을 들어도 되겠지만, 달랑 1주일에 한번 가서 아이가 얼마나 변할까 싶은데, 이 책에서처럼 매일 홈스쿨로 집에서 엄마가 작은 실천을 해준다면 아이는 큰 발전을 이루지 않을까 싶다. 무엇보다 신문은 아빠의 전유물이 아닌, 엄마와 아이도 함께 신문을 읽고 대화하고, 토론하고....  참 생각만으로도 흐뭇한 광경이다.  NIE에 관심을 둔 부모님이라면 꼭 읽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