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그 많은 활동을 다 할 수도 없는데도.... 이상하게도 보기만 하면 자꾸 욕심을 내고, 꼭 챙기게 되는  것들 중 하나가 바로 아이들 미술놀이 책이다.  어린 시절 이런 미술놀이를 해보기는 커녕 초등학교 때는 한결같이 미술시간을 귀찮아하는 선생님들을 담임으로 만나서 다양한 미술 활동은 꿈조차 꿔본적도 없어서인건지.... 나뿐만 아니라 내 주변에 미술과 관련된 전공자도 하나 없는데도 자꾸 이쪽을 공부하고 싶어지고, 아이와 함께 직접 해보고 싶어진다. 그래서 여러 미술놀이 책을 살펴보며 아이와 즐거운 미술놀이 시간을 갖곤 했다.

 

  이번에 만난 미술놀이 책은 다소 낯선 출판사에서 출간된 미술놀이 책인데.... 이전에 만났던 다른 미술놀이 책들이 적지 않았기에 많은 기법을 해봤고,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에서 새롭게 알게 된 놀이들이 다수 있어서 반가웠다. 저자를 보니 전문 미술선생님이 아닌, 아이를 키우면서 관심을 갖게 되어 어린이 미술을 다시 공부한 엄마가 자녀와 함께 했던 미술놀이들을 정리해서 내신 책 같아서 더 반가운 마음이 있었다. 제목에서도 알수 있듯이....  집에서 기존의 미술재료들 뿐만 아니라,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을 사용해 미술놀이를 하면서, 아이의 창의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엄마와 아이들과의 즐거운 추억들은 아이들의 마음 속에 켜켜이 쌓여 아이들이 따뜻하고 건강한 사랑과 마음을 만들어 낼 것만 같다.  미술놀이지만... 기본적인 미술 기법을 설명함을 소홀히 하지 않았고, 생활 속에서 흔하디 흔한 재료들을 이용하는 놀이를 통해 아이의 미술 자신감이 쑥쑥 자랄 듯 싶다. 

 

 

  사실 아이가 아주 어릴 때부터 미술 놀이를 해왔지만, 아이가 아직 어리다고 생각해서, 혹은 제대로 된 활동이 아닌 의도와 다른 엉뚱한 놀이로 나간다거나, 엉망이 되어 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아이에게 주도권을 주지 못 하고 내 뜻대로만 미술놀이를 끌고 나갔는데, 이 책을 보니.... 아이가 주도권을 갖도록 해주고 아무리 엉뚱하게 나간다해도....  그 모든 것도 아이가 즐거워하는 놀이면 그걸로 됐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됐다. 이 책으로 재미난 미술놀이 충전 많이 했으니..  이제 아이와 함께 즐겁게 놀아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