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 녀석이 초등 1학년에 입학하고 내가 계획한 1학기 학습 계획은 국어, 수학 부문을 딱 한 학기만 선행해놓고,(나머지 시간도 많이 하는 것 없이 놀이터에서 주로 노는쪽에 중점을 두고..^^)  학기 중에는 학교에서 교과서 진도를 나가는만큼 복습하면서 기초 다지기를 해야겠다는 것이었다.  전에 서평을 쓴 바대로 전과는 1학년 1학기 때 굳이 필요한 것 같진 않지만, 이미 마련했기에 전과와 쉬운 기본 교재 한 권으로 4월부터 시작된 학교 진도대로 복습 중심으로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물론 상당히 심화된 문제로 장시간 학습을 하는 것이 아닌, 주로 공부 습관을 잡는 쪽으로 하루에 적은 분량을 꾸준히 풀어나가는 쪽에 무게를 더 싣고 있긴 하다.  국어는 이처럼 전과, 기본 교재를 꼼꼼하게 풀기만 해도, 그외에 책 읽기를 하고, 학교에서 과제로 주어지는 받아쓰기와 독서록 쓰기가 있어서 국어 과목의 보충이 충분히 되는데, 수학은 그와 달리 따로 주어지는 과제나 시험이 1학기에는 없어서 고민을 하다 고른 것이 ’문제집 해법수학’이었다.  무엇보다 수학은 다양한 문제를 풀어가면서 계산력만 높이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점차 어려워질 수학 교과의 기초 공사를 탄탄히 하는 것은 기본이요, 문제 해결 능력과 논리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데 그러기에는 전과나 기본서만 갖고는 부족함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문제집 해법수학을 아이와 함께 풀어나가면서 느낀 점은, 이전에 학습을 마친 개념클릭 해법수학이 기본 개념을 중심으로 한 매우 쉬운 학습서이고,(만화와 쉬운 문제들이 아이들 흥미와 성취감을 유발하는데 좋다.)  기본서격인 우등생 해법수학은 교과서를 간결하게 요약한 설명과 더불어 난이도가 평이하거나 중간정도인 문제가 대부분인데, 문제집 해법수학은 난이도가 낮은 문제 비중이 낮고, 중, 상 문제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솔직히 1학년 1학기 문제들이 이렇게까지 어려워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지만, 아이들이 교과 기본 내용만 따지고보면 너무 쉬워서 자칫 자만하기 쉬울 때 이렇게 한번 더 생각하고 풀어야 하는 문제들로 조금 더 생각해보고, 조금 더 따져보고 문제를 푸는 사고력을 높여갈 수 있을 듯 싶다.  특히 긴 문장제 문제들이 많고, 단순히 답만 구하는 것이 아닌, 답이 나오기까지 해결과정을 모두 써보는 식의 문제들까지 나와 있어서 아이들에게 다소 어렵긴하겠지만 문제해결력과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는데 장기적으로 도움이 된다 싶다.  근데 아무래도 이 책은 기본서를 마치고 자신감을 얻은 친구나, 수학을 좋아하거나, 조금 잘 한다 싶은 친구들이 선택하면 좋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