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그동안 엄마표로 아이들 영어공부를 가르쳐 왔다.그 아이들은 이제 초등생 1학년...공교육에 발을 디디고 보니 맘이 자꾸 다급해진다. 그래서 작년 즈음에 처음으로 유명한 방문교사가 오는 영어교재도 접해보고 올해엔 아이반 친구따라 어학원이라는 곳에도 넣어 보았다.

하지만 그 해프닝은 단 3일로 막을 내렸다. "이렇게 해서는 안되겠다!!!"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실제로 어학원을 등록하고 3일동안

가방만 들고 왔다갔다하면서 영어를 배우게 할 수 없었기에 같이 보조를 했다. 그런데 빠듯한 시간에 학원 숙제에,,,의미없는 문자교육으로 시작하는 영어공부방법 그리고 유행이 지난 오래된 느낌의 교재 오디오 시디,,,내 짝이 나겠다 싶었다. 시간을 바쁘게 쓴다는 의미에서 처음은 좋았는데 슬슬 아이를 다그치는 내 모습을 발견하고서는 스스로 짜증이 났다.

그렇다. 할 것이 많은 아이들에게 등 떠밀면서 어학원 차만 태우고 손만 흔들면 모든게 끝이 난다면,,,이런 책도 나오지 않았으리라...

만만치 않은 어학원 학원비를 너무도 쉽게 감당해내는 많은 가정들을 보면서 나만 아까워하는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직장맘도 있고

영어공부라면 머리부터 흔드는 자신 없는 엄마들도 너무나 많다. 나 또한 그렇지 아니한가...그럴 때마다 내 맘을 잡고 영어라는 어학을 공부하는 테크닉?을 혹은 지름길?을 찾기 위해서 많은 영어 지침서를 접하여 왔다. 흔들리는 맘을 잡기엔 또 영어에 무지한 나 자신을 일깨우며 동기부여를 하기엔 최고의 선택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읽은 <우리아이 영어공부 어떻게 시작하죠?>라는 책을 접하고서는 특히 깨달은 바가 큰 것 같다.

 

본문 엿보기

 

저자는 현재 영어교사로 계신다. 그런데 '심은보'라는 이름 석자 뒤에 그녀의 경력은 화려하다. 유명대학 영어교육과 졸업하고 외국계에서 몸담으며 영어를 사용한 것이 13년이며 남편과 함께 영국에 가서 도전한 TESOL CELTA 영어 교사 과정을 이수하였으면 그 자신조차도 엄마표로 두 딸을 나란히 가르쳐 왔다. 너무나 평범한 엄마표 이력과는 견줄 수가 없지만 그런 정통 영어교육을 받고 한국에서 몸담으며 영어에 불편함이 없던 그녀가 영국에서 다시 영어전문가 과정을 이수하면서 익힌 "캠브리지식 영어 학습법"을 실전 경험을 토대로 자세히 이 책에 소개하고 있다.

 

본문의 구성은

시작하면서

추천사

엄마들이 자녀 영어교육에 대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 Best

 

제 1장/ 우리 아이 영어공부 지금 잘하고 있나요?

---엄마들의 고민 1~11

제 2장/ 영어의 기초를 다지는 캠브리지식 특별학습

---비법 1~5

제 3장/ 집에서 교과서로 시작하는 캠브리지식 학습법

---1단계~11단계

제 4장/ 네이티브 스피커로 성장하는 캠브리지식 영어 습관

---습관1~6

제 5장/ 사랑하는 아이를 가르치는 엄마의 원칙과 소신

---당부1~6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하며 염두에 둔 것은 영재도 아니고, 해외에 나갈 처지도 되지 않는 보통 아이를 둔 보통 부모가 영어를 제대로 교육시키려면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에 대한 안내서로 생각하며 이 책을 썼다.

제 1장에서는 임시 변통으로 배우는 영어가 아니라 어떻게 영어를 제대로 언어로 인식하며 배울 수 있는지...그렇게 하고 있는지에 대한 어마들의 고민과 진단에 대한 내용들이다. 한국식 영어? 스타강사? 문법? 학원? 단기 암기? 비싼 외국 교재? 해외 어학연수? 원어민 강사? 국어를 못해도? 영어환경? 조기영어교육? 등등 영어공부라면 일단 떠오르는 엄마들의 질문들에 대한 그녀만의 해법이 소개되어 있다.

각 소제목마다 <알아두기>에서 이런 질문에 대한 바른 영어공부법을 소개하고 있다.

제 2장에서는 캠브리지식 영어 학습법에 대하여 자세히 다루고 있다.

캠브리지식 영어 학습법에서는 말의 기능을 두 세가지씩 연결한다. 예를 들면 Listening을 하기 전에 주제에 대해 미리 이야기 하는 speaking을 하고 listening후에는 주제로 writing도 한다. 하지만 비법의 1은 하염없이 듣게 하라이다. 그녀만의 알찬 다양한 듣기 비법부터 말하기, 읽기, 어휘, 쓰기 비법이 차례 차계 소개 된다. 여기에서도 <알아두기>로 요점정리를 해주고 <엄마의 학습 tip>으로 학습시 실제도움되는 조언을 놓치지 않는다.

제 3장에서는 교과서로 시작하는 캠브리지식 학습법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교과서는 영어전문가들이 교과과정에 필수내용을 단계에 맞춰서 펼쳐 놓았고 누구나 따라 할 수 있으며 학교 공부와 직결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교과서로 영어의 기초를 잡을 수 있고 교과서로 영어 학습 습관을 들여야하는데 이 때 캠브리지식 학습법을 적용하여 공부하는 방법을 11단계어 걸쳐서 자세히 가르쳐준다.

제 4장에서는 캠브리지식 영어습관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초기 학습단계를 지나 귀가 단련되었을 때 tv보다는 라디오로 눈보다 먼저 듣고 주제에 익숙해지라고 조언한다. 또한 신문이나??어 모국어의 뿌리를 튼튼튼하게 할 것 등 영어습관 6가지를 가르쳐 준다.

제 5장에서는 엄마의 원칙과 소신은 무엇인지에 대한 당부로 꾸며져 있다. 계단식 상승을 하는 영어 실력을 단계로 밟아 올라갈려면 국제무대로 시야로 넓힐 것, 슬럼프가 있다는 것 등 여러가지 6개의 당부로 이 모든 학습을 진행하는 엄마표의 원칙과 소신에 대한 당부로 책의 끝맺음을 대신 하고 있다.

이렇듯 세세한 영어학습법을 지은이의 경험담과 두 딸을 엄마표로 길러낸 것을 토대로 살아있는 학습법과 영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실전 노하우가 주옥같이 설명되어 있다. <알아두기>,<엄마의 학습tip>, <재연이의 학습 tip>등 중요 핵심등을 별도로 각주하여서 더욱 짜임새 있는 글들이 눈에 쏙쏙 들어온다.

 

에필로그

 

많은 영어 학습 지침서를 읽었지만 또 전혀 새로운 길을 하나 발견한 기분이다.

캠브리지식 영어학습법이라는 방법으로 교과서를 중심으로 영어 공부를 해보자 하는 것이 더욱 매력있고 엄마표로도 하면 되겠다하는 용기를 주는 길을 발견해 냈다. 그리고 저자의 두 딸들이 영어를 잘 하는 엄마 밑에서도 본격적인 영어 공부의 시작은 초등이 되어서야 했다는 것에 더욱 많은 용기를 얻게 되었다. 물론 그 전에 아서 비디오 등 많은 듣기 훈련을 한 점도 주목할 일이지만 듣기부터 천천히 하면서 캠브리지식 영어공부법으로 우리 아이에게 맞는 공부법을 생각해 낼 수 있는 훌륭한 조력자를 얻은 것 같다. 생각에 머물지 말고 오늘 당장 책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하루 하루 실천하고 계단을 밟아 나가면 언제가는 우리 아이도 성공한 엄마표 영어 습관을 지니게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