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감미로운 초대장을 받았습니다.

<오늘 저녁 따끈한 성공을 맛보세요!>

 

언제부터인가 우리의 삶의 모습들은 가장이 없는 저녁 식탁으로 차려지기 일쑤였습니다.

그것이 당연시 되었고 마음에 이상하게도 와 닿지도 않습니다.

저희 집의 경우도 일주일에 1-2번의 온 가족의 저녁식사 시간이 당연시 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가족 모임이라든지 각종 모임 혹은 외식과 겹치게 되면 우리만의 집에서의 오붓한 저녁 식사 시간은 금세 외면시되기도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린 날 아버지와 저녁을 함께 하면서 배웠던 "밥상머리 예절"이나 "잔소리처럼 느껴지기도 했던 아버지의 가르침"이

새삼스레 감사하고 그리워졌습니다. 반대로 우리 아이들은 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커가는 현실이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다행인 것은 이 책 한권으로 무엇보다 소중한 우리 "식구"만의 저녁 식사 시간의 중요성에 대해서 깨달은 점입니다.

비록 CEO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지만 아버지의 바른 가르침과 가풍은 단란한 저녁 식탁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요...

 

초대장을 받아들고 책 장을 펼치면

공병호님의 추천하는 메세지가 있습니다. 공병호님은 이 책을 읽고 "지금이라도 인생 스승을 만들어보세요."라고 말씀하시네요.

책은 4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 애피타이저

<성공을 맛보기 전 왕성한 소화를 돕기 위한 짤막한 가르침>

2장 메인 코스

<성공의 진수를 듬뿍 담은 영양 가득한 요리들>

3장 디저트

<인생의 포만감을 가져다줄 신선한 후식들>

차 한잔 나누며

<세계 1%들의 평생 잊을 수 없는 저녁 식탁 이야기>

 

4장 속에는 제목만 읽어도 성공의 가르침을 엿볼 수 있는 많은 성공 레시피로 가득찬 요리들이 즐비합니다.

공병호님이 말씀했듯이 처음부터 끝까지 굳이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되지만

멋진 식탁에서 멋진 요리를 만나기 위해 전채와 메인과 후식 그리고 차로 이어지는 여운 가득한 저녁식사를 원하신다면

각 각의 요리들의 제목을 음미하면서 천천히 읽으셔도 좋을 듯 합니다.

직장인의 점심시간이나 지하철에서도 혹은 화장실에서도 또 나만의 커피타임에서도 이 책을 펼치면 언제든지 짧은 요리 하나씩은 금세 맛보실 수 있습니다.

 

각 장에서 말한 많은 성공 레시피가 있지만 저에게 가장 크게 와 닿는 구절은 바로 이것입니다.

"가족 구성원들은 식구들이 각자 무슨 생각을 하는지에 마음을 쓴다. 같은 가치 체계를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마음이 가는 것이다. 훌륭한 가정에서 배운 가치들은 살면서 하게 되는 모든 선택의 밑바탕이 된다......"

직장에서나 혹은 나 자신의 성공 요건들을 충족하기 위한 많은 것들 즉 가게 앞에 주차하지 않기, 절대 과음하지 말라, 아무도 투덜이와 일하지 않는다, 뜻을 전달하되 무례해서는 안 된다, 미키에게 물어라....등등 많은 이야기들도 누구나 가슴에 담고 또 되묻고 해야 할 주제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장의 차 한잔 나주며에서는 실제 CEO들의 경험담이 담겨져 있어 더욱 더 식사 후의 찬 한잔의 여운과 함께 오래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대화거리를 줍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저자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우리 가정에서 언제가 어머니나 아버지가 했을 만한 이야기 거리라고 말합니다.

우리 부모님이 우리에게 남겨준 정신적 자산들을 또 이 책에서 배운 CEO 들의 훌륭한 정신도 같이 기억하면서 책장을 열어 보세요.

이젠 이 책을 읽을 남편과 함께 저도 우리 가정의 단란한 저녁식탁에서 그 정신들과 이야기들을 같이 나누고 같이 전하고 싶어집니다. 

우리 가정의 소박한 저녁 식탁위에 많은 이야기 꽃을 피우고 싶습니다. 

그러면 멋 훗날 우리 아이들도, 또 제 자신도 성공의 모든 원칙을 가진 사람이 되지 않을까요?

따끈한 성공의 밑천은 다름 아닌 대화가 있는 저녁 식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