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은

아이들의 공부법 등에서도 "자기주도적인 학습법" 등,,,자기 주도적으로 즉 '스스로 해내는 힘'을 가진 아이들의 역량을 샘각하게 합니다. 내 아이가 아직은 어리니까...아직은 엄마인 내가 도와주어야 하니까 라는 생각으로 그동안 저는 많은 아이가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서조차 엄마손으로 아이를 만들어 가려고 했음을 이 책을 읽고 돌아보게 되었습니다.지난 날 유치원으로 가는 바쁜 아침...아이 손으로 느릿느릿 밥을 먹을 때에도, 꼬물꼬물 신발을 신을 때에도 늘 못마땅한 듯이 '빨리빨리'를 외치면서 아이를 재촉해냅니다. 늦게 먹을라치면 혹은 신발을 신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라치면 서둘러 제가 아이를 도와준다는 핑계로 아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들조차 제 손으로 후다닥 해치워 낸 적이 많습니다. 그런 제가 아이가 초등생이 되었다고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스스로 또 반문해 보며 이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작가는 <아이에게 왜 '스스로 해내는 힘'이 필요한가?>라고 물으면서 이 책을 시작합니다.

 

책의 차례는

프롤로그 아이에게 왜 '스스로 해내는 힘'이 필요한가?

PART 1 엄마의 역할은 어디까지인가?

PART 2 엄마가 아이에게 가르쳐 주고 싶은 '스스로 해내는 힘'

PAER 3 '스스로 해내는 힘'을 길러 주는 올바른 생활 습관

PART 4 엄마의 '서포트'를 강화하라

PART 5 아이가 성장하듯 엄마도 함께 성장하라

에필로그 아이를 위해 꽃씨를 뿌리는 것, 그것이 부모가 해야 할 일이다

 

'스가하라 유코' 작가는 하트풀 커뮤니케이션 즉,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행동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부모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많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일에 절대적인 정답을 없겠지만 해결책은 엄마의 소신과-그 소신은 남편의 동의를 꼭 얻어야 합니다.-엄마의 소신을 구체적으로 만들어 줄 틀만 있으면 가능하다고 이 책에서도 제시합니다. 책의 차례에서 소개되는 많은 부제들만 기억해도 엄마의 소신을 틀을 더욱 확고히 새길 수 있을 듯 합니다.

 

책의 본문은

부모가 양육할 때 사랑과 책임이라는 이름으로 아이의 많은 것을 간섭하고 지배하려는 잘못을 저지릅니다. 또 엄마의 '헬프'와 '서포트'를 시시각각 혼동합니다. 저는 특히 "'헬프'는 엄마의 자기만족일 뿐이다."라는 저자의 부제가 더욱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저자는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나이가 됐음에도 지속적으로 '헬프'룰 하고 있다면 그것은 아이를 위한 것이 아니라 엄마를 위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아이 손에 늘 생선을 얹어 주는지...아니면 낚싯대와 도구를 챙겨주었는지...또 돌아보고 돌아봐야할 것 같습니다. 아이 인생의 주인공은 아이 자신이기 때문에 엄마의 역할은 아이를 위한 코치의 역할입니다.

그럼 어떻게 아이가 "스스로 해내는 힘"을 가지게 코치해줘야 할까요? 저자는 자기 긍정의 힘, 즉 자아를 긍정하는 마음을 으뜸으로 삼습니다. 자기를 긍정한다는 것은 그 삶을 지탱해 주는 원천이기 때문입니다.  또 엄마아빠가 아이를 사랑하는 것은 아이에게 '사랑하는 것'을 배우게 하는 힘이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 서포트와 방임의 차이, 사랑의 표현 등을 소개하고 가장 중요한 점은 '책임'을 아이에게 가르치는 것이라고 합니다. 책임감을 가지는 일의 과정을 겪으면서 아이는 스스로 원천의식(자신이 얻은 결과는 자신에게 달려 있다는 생각)이 자라며 좌절을 처리하는 능력, 문제해결 능력, 현실을 직시하는 용기, 그리고 성장하려는 의욕을 가지게 됩니다. 반대로 책임감을 가지지 못하고 모든 것을 엄마가 처리할 경우는 인생의 피해자가 되며 좌절을 참지 못하며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욕이 없이 무기력하게 되며 현실을 보지 못하고 성장하려거나 잘 하려는 의욕이 없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아이의 책임을 가리치기 위해 아이와 대화하고 같이 결정하고 아이를 응원해주어야 하며 야단과 칭찬 동정 그리고 아이 마음을 공감하고 고마워하라고 말합니다.

'스스로 해내는 힘'을 위한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엄마 아빠가 만들어주는 생활을 틀을 '규칙'으로 제시하고 아이가 스스로 자율적으로 생활하게끔 코치해주어야 합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올바른 식습관 갖기/주변 정리하기/ 자신과 다른 사람의 물건 구분하기/올바른 경제 관념 심어주기/ 공부하기/ 바른 말 쓰고 바른 행동하기/ 무조건 물건을 사주지 않기/선택권 주기TV와 게임의 규칙 정하기 등 일상에서 꼭 실천해야할 10가지 생활습관에 대한 것을 제시하고 아이와 대화를 유도합니다. 또한 아이의 행동을 바꾸고 싶다면 긍정적인 메세지를 전달하라고 조언합니다.

엄마의 '서포트'를 강화하기 위하여 저자는 귀를 쫑긋 세우고 아이의 말을 경청할 것을 말합니다. 듣는 동안 아이는 맘을 열고 엄마에게 말할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때론 침묵하면서 아이와 대화하면서 아이의 말을 온 몸으로 받아들이고 새겨들을 것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나 전달법'으로 메세지를 전하고 자신의 말에는 책임을 져야 합니다.

아이가 성장하듯 엄마도 성장하라는 마직막 파트의 주제는 저자는 부모에게 질문합니다. "여러분은 자신을 좋아합니까? 자신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까?" ...... 아이의 인생에 간섭하면서 자녀를 자기 실현의 도구로 삼는 파라사이트 엄마는 되지 말아야 합니다. 또 아이의 마음 속에 아빠의 존재를 단단히 인식시켜야 한다고 말합니다.

마지막 에필로그에서는 금이 간 항아리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금이 간 항아리의 물 때문에 꽃이 피어나듯이...

우리 모두는 금이 간 항아리입니다. 우리 모두는 완벽한 엄마 아빠는 아닙니다. 아이도 완벽한 아이일 수 없습니다.우리 자신의 금도 질책할 것이 아니고 아이에게 생긴 금을 위해 꽃씨를 뿌리는 것이 바로 엄마 아빠의 일이라고 끝맺음 합니다.

 

이 책을 읽고나서

많은 육아서를 읽어보았지만 이 책처럼 아이의 자율과 엄아아빠의 역할의 틀을 명료하게 제시하는 책은 만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아이를 위해 코칭한다는 것이 아이 인생을 간섭하고 지배하려하고 내 만족을 위해 아이를 휘두르지 않았는지...아이에게 얼마나 많은 책임감을 지어주고 선택권을 주고 아이의 말을 경청하고 야단이나 잔소리 대신 긍정의  메세지를 전달했는지 반성하고 또 반성하게 됩니다.

스스로 완벽한 엄마가 되기 위해 애 쓰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 생각하고 치열하게 살아가려고만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못할 때 아이와 남편에게 그 모든 화살을 돌리지는 않았는지도 생각하게 합니다.

 

아이의 인생과 나의 인생을 같이 돌아봅니다. 그리고 아이의 잘못된 행동은 결국 '나'로 인한 것임을 인정하고 아이가 '스스로 해내는 힘'을 가질 수 있도록 이 책에서 배운 것들을 실천하며 가슴에 담아야 겠습니다.

나도 아이도 모두 자율적인 사람, 자기 긍정을 가지고 '스스로 해내는 힘'을 가지는 사람으로 다시 내 인생의 '책임감'을 지우고 더욱 행복하게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힘을 얻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