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의 주요 무역 통로로 이용될 노이바이 라오까이 고속도로는 향후 베트남 북서부의 물류 및 교통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트남 최초의 고속도로공사로서 착공 당시 베트남 건설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특히 건설장비와 인력 면에서 우리나라와 수준차이가 있어 공정이 좀처럼 진행되지 않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건설현장 전 직원이 베트남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 현지인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하는 등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또한 건설현장 자체가 베트남 직원들도 이렇게 도심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일해 본 적이 없다고 할 정도로 깊은 오지이기 때문에 우리 직원뿐 아니라 현지인 직원 모두가 서로 가족처럼 의지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지역이라 더울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현장은 북쪽에 위치해 겨울에는 팔도까지 내려 갑니다. 무엇보다 우기가 닥치면 건설현장에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이제 곧 닥쳐올 우기에 대비해 현장에서는 공사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베트남의 산업 인프라 구축에 한 몫을 한다는 자부심으로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이곳 노이바이 라오까이 건설사무소에는 한국인 십이명, 베트남 직원 사십이명, 필리핀 직원 한명과 스페인 국적의 감리단이 함께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천구년 칠월 첫 현장 답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현장 주변이 너무도 많이 변했고, 지금도 변해가고 있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