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서울대생 기적의 암기법"
인터넷 검색을 하다보면 하루에도 몇번씩 눈에 아른거리는 광고문구.
그런 낚시질 말고, 단도직입적으로
책속으로 들어가

공부의 신, 그들의 암기법을 알려 드리죠.

p.195

창의 교육이 중요하다고 해서 암기식 공부가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요즘이다.

몇몇 공신들은 이게 문제라고 본다. 모름지기 암기는 공부의 기본이다.

머릿속에 아무것도 기억되어 있지 않다면 창의력 자체도 나올 수가 없다.

아무리 머리가 좋아 이해를 잘해도 결국 반복학습을 통해 내용을 암기하지 않으면 좋은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

반복의 힘은 그야말로 무시무시하다.

암기법의 왕도는 사실 반복이다...

반복의 전략은 공신들마다 다양했다. 반복해서 정독을 하면 자연스럽게 외워진다는 답변도 있다...

포스트잇에 써서 곳곳에 붙여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단 암기를 했으면 그 내용을 확인해보자.

백지에 써 보는 '백지 복습'이나 'Anki'같은 스마트폰 프로그램을 이용해 테스트해보자...

반복은 항상 간격이 필요하다...

암기의 시작은 이해다...

목차를 보고 전체 흐름을 파악한 뒤 세부 내용을 보는 것이다...

최대한 재미있는 기억을 찾아 암기에 활용하자...

암기법은 가급적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읽고, 말하고, 쓰는 것을 모두 동원하는 것이다.

어떤가요? 책의 내용이 어느정도 감이 잡히나요?

"강성태와 1000명의 공신이 밝혀낸 최적의 공부패턴"이라는 표지문구와 크게 다르지 않은 내용입니다.

저자는 공신닷컴의 대표로 ebs프로그램에서 몇 번 본 듯 하네요.

얼마전 쓰다만 이야기가 있는데 이야기를 쓴 목적중 하나가

아이에게 일일이 잔소리 하지않고 보다 효율적인 공부방법을 알려주고 싶은 까닭이었습니다.

읽고보니 꼭 이런 내용들을 담아서 쓰고 싶었던거란 생각이 드네요.

자료를 찾기도하고, 나름 학창시절의 시행착오를 떠올리기도 하며 쓰던 기억이 있는데

이 책의 내용과 겹치는 부분도 있어서 찾아낸 방법이 영 엇나가진 않았구나 하는 안도감이 드네요.

책의 장점은 먼 인생선배들이 얘기하는 관념적 이상 말고,

불과 2~3년 선배들이 경험한 살아있는 노하우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과

1000명이상의 공신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데이터화 한 까닭에

한가지 방법만을 주장하지 않고 매우 타당성 있는 다양한 방법이 제시되어 있다는 겁니다.

자기 체질에 맞는 걸 선택해서 적용해 보면 좋겠지요.

얼마전 뉴스 기사에 나온 "4당 3락"(4년의 과정을 선행해야 명문대에 붙고, 3년 선행정도로는 떨어진다.)같은 기형적 행태를

무감각하게 받아들이는 학생의 인터뷰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자신의 생활에 별 불만도 없고, 그저 남들도 다 그렇게 하니까 해야한다고 생각한답니다.

또 하나 생각나는 건 남편이 유명 토익강사의 인터넷 강의 샘플을 듣는 걸 옆에서 슬쩍 보았는데

이건 영어를 가르치는 게 아니라 숫제 찍기 기술을 가르치고 있는 겁니다.

고액 연봉에 걸맞은 아주 도도한 자세로 말이지요.

"이런 방법으로 남들보다 앞서가면 뭐하겠노? 좋다고 소고기 사묵겠제."하던 지나간 개그 대사가 절로 나오더군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공부와 경쟁이 없는 학창시절을 보낼 수 있는 나라가 과연 얼마나 되겠습니까마는

피할 수 없다면 즐기되, 기형적 방법 말고 제대로 된 방법으로,

그리고 보다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책을 통해 모색해 보면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