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책 표지를 볼까요?
초중고 필수 국어단어 수록,
수능국어 미리잡는...
최고의 탐정소설을 읽고국어 기초 저절로 튼튼!!
"새롭고 즐어운 국어 공부의 진수를 맛보게 해줍니다!"
등의 설명이 눈에 띕니다.
아...수능 대비도 아우르는군요.
어쩐지 단어 설명이 매우 구체적이고 약간은 어렵게까지 느껴진 거로군요.
그래도 초등학교 4학년 딸이 무리 없이 읽어내는 걸 보면
초등학생에게도 매우 재밌는 내용인 모양입니다.
물론 아이는 학습지스러운 페이지는 그냥 패스해 버리더군요.
그래도 내용이 이해되냐고 물으니 별 어려움이 없이 재밌게 읽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페이지마다 기재된 간략한 단어설명이 도움을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시드니 패짓이 그린 셜록 홈즈의 모습이 첫장에 등장합니다.
그에게는 두 개의 모습이 있다고 하네요.
치밀한 관찰을 통해 얻어진 완벽한 논리로 사건을 해결해내는 '추리 기계 홈즈'라는 모습과,

추리의 과정에서 얻어진 피해자, 심지어는 범인의 입장에까지 공감하고 마는 '인간적인 홈즈'.

셜록홈즈 초기 시리즈의 삽화 대부분을 그린 시드니 패짓의 모습이랍니다.
동생 월터 패짓의 모습을 따서 셜록 홈즈의 모습을 구상했다고 하네요.
원래는 동생이 삽화가로 정해져 있었다는 비화도 들을 수 있군요.

책속의 삽화 한 장면입니다.
<보헤미아 스캔들>속의 '마스크를 집어던지고 정체를 드러낸 보헤미아의 왕'입니다.

셜록홈즈의 작가, 아서 코난도일의 모습입니다.
눈빛이 추리소설 작가답게 매섭고 예리하죠?
그는 원래 의사였는데 의과대학 재학 중에 은사인 조지프 벨 교수 밑에서 조수로 근무했고,

그때 벨 교수의 모습에서 셜록홈즈의 모습을 구상했다고 합니다.
코난도일 자신의 캐릭이 소설속 홈즈의 조수, 왓슨에게 투영된건 아닐까하는 추측도 설득력이 있어 보이네요.
작가 소개에 재밌는 일화도 있는데요, 옮겨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코난도일은 본래 <마지막 사건>을 쓴 이후 홈즈 시리즈의 집필을 그만두려 했다.
모리타이 교수와 홈즈가 격투를 하다가 폭포 속으로 떨어진 것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했던 것이다.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기있는 탐정을 독자들은 떠나보내려 하지 않았다.
홈즈를 살려내라는 수천 통의 항의 편지가 빗발쳤고,
홈즈 시리즈를 연재하던 <스트랜드 매거진>의 구독을 중단하는 독자가 2만여 명을 넘어섰다.
결국 8년 후인 1901년, 코난 도일은 홈즈 시리즈의 걸작 중 하나인 <바스커빌 가의 개>를 발표하며 마무리되었던

홈즈의 이야기를 이어가기 시작한다.
그는 1887년 부터 1927년까지 꾸준히 홈즈 시리즈를 발표했고, 장편 4편과 56편의 단편을 통해 견고한 홈즈의 세계를 구축했다.

와~! 정말 대단하군요.
작가로서 독자들의 이런 큰 호응을 받은 코난도일은 참 행복했겠다 싶기도 하고 그만큼 부담이 컸겠다 싶기도 합니다.

본문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페이지마다 옆에 간략한 단어 설명이 있구요.

한 단편이 끝나면 본격적인 어휘 설명이 첨부 됩니다.
1, 2편 두 권의 책에는 코난도일이 직접 꼽은 단편 12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수능국어 어휘력의 기초를 잡는데 도움을 주고자 애썼다는군요.
아울러 논리력, 창의력, 상상력, 독해력의 심화를 꾀했다고 합니다.
초 중 고 구분없이 아이와 엄마가 함께 읽는 셜록홈즈 입문서로도 괜찮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