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일 ~ 29일 읽다.

랜디 포시 이제 싸움을 끝내다.

그의 명복을 빈다.

어제(7/28) 신문에 이 책의 주인공인 랜디 포시가  죽었다는 기사가 떴다.

http://www.donga.com/fbin/output?n=200807280154

'마지막 강의'는 그가 재직했던 카네기맬론대학에서 한 강의 내용을 지면으로 옮겨 놓고

약간의 이야기를 덧붙인 책이다.

굳이 분류하지면 자기계발서에 속하겠지만 그런 분류가 크게 의미있을 것 같지는 않다. 

만약 이 책이 그냥 자기계발서로서 시중에 나왔다면 그렇고 그런 책 중에 하나에 불과했을 것이다.

하지만, 랜디 포시가 자신의 진실을 담은 이야기를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가기 때문에

그렇고 그런 책에서 벗어나 감동적인 책이 될 수 있다.

췌장암 말기라는 연민의 선입견이 감동 부채질할 수도 있지만 그정도는 받아들여주자.

책은 머리로 기획하고 가슴으로 써야 독자가 가슴으로 받아들이고 머리로 이해할 것이다.

그는 어릴 적 꿈에 대해, 그것을 이루기 위해 또다시 꿈꿀 것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주변 사람과 잘(그야 말로 잘) 지낼 것을 이야기하고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그가 그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것처럼

지금 시간을 아껴 하고 싶은 것을 바로 하라고 충고한다.

나는 어린시절 어떤 꿈을 꾸었던가..

지금은 기억조차 없다. 이를 어쩌라.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꿈을 꿔보자.

얼마전 비오는 날 괜한 감상에 젖어 지금 하고 싶은 것을 몇가지 적어 보았었는데

그것이라도 해보자.

췌장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그가 한 강의는 어둡지 않고 시종 밝고

꿈을 꾸고 경쾌하다. 책 또한 그러하다.

그것은 그가 진정 이야기 하고 싶은 삶에 대한 희망이고

정해진 시간이 점점 조여올지라도 그것을 넘어서는 의지를 표현하기 때문이다.

장벽에는 다 이유가 있다.

장벽은 우리가 무엇을 얼마나 절실하게 원하는지 깨달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P115)

하고 싶은 것이 있고 그것을 향해 움직일때 그것이 희망이다.

책을 읽는 것도 감동적이지만 그의 강의를 직접듣는 것이 더욱 감동이 클것이다. 

아래 동영상은 오프라 쇼에 나와서 그의 강의를 요약하여 강의한 내용이다.

짧막하게 요약한 것이고 자막이 있어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