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위헤 시작한 독서 독후 활동에서 첫번째 아이와의 약속은 아이가 스스로 읽을 책을 고르는 것이었다. 그것은 아이에게 약간의 책임감과 주도성을 가르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또하나 자기가 고른 책은 강압적인 독서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메리의 생명이야기'는 또다시 엄마의 욕심에서 골라진 책중 하나였다. '특목고를 향한 교과서 심화 학습'이란 타이틀을 보는 순간 이번만은 하면서 아이와의 약속을 잠깐 접고 싶었다. 그리고 접하게 된 책.

 

 

 '메리의 생명 이야기'는 이야기로 시작해 전문 지식을 곳곳에 나타낸 시리즈로 원작 '비밀의 정원' 이야기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풀어 쓴 다음 이 책의 핵심 주제인 '생명'에 대해 다루는 책이였다. 세계 여러나라의 장례 풍습, 상식, 사진, 그림, 에피소드 등 모든 삶과 죽음에 대해 망라한 작은 미니 백과사전 같은 책이였다. 이 책 한권이면 삶과 죽음에 관한 모든것을 알 수 있을 정도의 여러 영역에서의 다양한 접근 방식을 보였다. 그래서인지 우리 아이의 학년에 약간 글밥이 많아 보인 것도 잠깐의 걱정 거리뿐 아이가 꽤 진지하게 흥미를 가지고 읽어 내려갔다.

 

 

그리고 독후 활동지를 들여다 보니 이전의 책들 보다는 조금더 깊어진 아이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이번만은 하고 아이와 한 타협이 서로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 온 것 같아 매우 만족스럽게 독후 활동을 끝 맺었다. 에듀조선의 '특목고를 향한 교과서 심화학습' 전 시리즈를 다 사줄 계획도 생겼다.

 

에듀조선, 메리의생명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