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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그림책과 명화의 만남.

그냥 이렇게 두 단어만 가지고 보면 전혀 어울릴 거 같지 않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임신중일때 태교한다고 명화를 본 기억이 있다.

엄마가 명화를 기쁘고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하는 것도 좋은 태교가 된다고 했기에...

그리고 태교 명화라는 책도 본 거 같다.

이렇듯 이 책도 유명 화가의 정물화 속에 등장하는 과일을 중심으로 명화도 감상하고 실제 과일도 보면서 서로 같은 것이라는 것을 인식하면서 명화를 보며 감성과 실제 현실속의 과일을 보며 이성을 동시에 개발해 주고자 하고 있다.

이 책에는 총 9개의 명화(정물화)가 소개되면서 그렇듯 9개의 각각 다른 과일들이 등장하고 있다.

딸기, 포도, 사과, 오렌지, 체리, 바나나, 복숭아, 파인애플, 레몬 이 9가지의 과일이 정물화 속에 있다.

화가가 추구하는 회화 기법에 따라 정물화마다 분위기나 느낌이 다 다름을 볼 수 있다.

어떤 것은 색과 모양이 원래 그 과일의 모습 그대로 표현된 것도 있고, 어떤 것은 색이나 모양이 빛의 반사나 어둠의 효과로 인해 다르게 표현된 것도 있다.

아이들은 유아시절 엄마와 무수히 본 그림책이나 그림카드를 통해 만난 각양의 과일을 그저 눈으로 보았을 뿐이지만, 그 경험이 여러번 쌓이고 쌓여 어떤 그림책이나 사진, 명화 혹은 다른 매체를 통해서라도 그 과일의 존재와 이름을 거의 정확히 알고 있다.

아이들의 뇌 속에 어릴 적부터 인지되는 것은 그 과일의 모양과 색 등으로 그 이름까지 알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아이라도 이 책속에 등장하는 명화(정물화) 속에 일부를 차지하는 과일의 이름을 금방 알아보게 된다.

과일이 유명 화가의 그림으로 표현된 또 다른 그 과일을 만나는 순간이 되는 것이다.

이것또한 아이들에게 감정을 자극하는 경험이 될 것이다.

나의 딸도 명화를 한장 한장 넘기며 보여주니 과일의 이름을 다 맞춘다.

이 책은 그 명화의 제목도 엄마가 함께 아이에게 읽어주며 제목과 그림의 연관성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재미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