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 꿈꾸는 다락방1

글.그림:team/신화

 

 

 이 책의 원작인 이지성씨의 작품은 읽어 보지 않았지만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를 살짝 알듯 하다. 이 책 역시 초등학생용인데 성인이 읽어도 그리 유치하지 않고 뭔가 유용하다는 여운을 남긴다.

지호라는 한 남학생이 공부를 잘하게 해달라는 주문을 외워 ‘꿈꾸는 다락방’ 요원인 리비와 클링이 나타나 함께 모험을 펼쳐나간다는 얘기가 주를 이룬다.

 

 여기서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자세와 마음가짐이 있어야 하는지, 그리고 이런 현상이 일어날 때 우리 두뇌에서는 어떤 물질들이 분비되는지를 설명해 주는 내용은 흥미롭다.

능력은 있으나 비관적이고 꿈이 없던 고흐와 그보다 능력은 조금 떨어지지만 꿈만은 확고했던 피카소의 비교라든가, 전화기 기계를 최초로 만들긴 했지만 실패한 라이스와 청각장애 학교 선생님이지만 그의 실패를 성공으로 마무리한 벨의 비교, 가난하지만 앞날에 대한 꿈을 가졌던 70년대 우리나라 사람의 예를 들며 꿈을 향한 마음가짐을 조언해 준다.

 또한 이런 꿈을 가진 긍정적적인 마음가짐을 가지게 되면 뇌에서도 베타엔도르핀이란 호르몬이 분비돼 기억력을 높이고 학습의욕을 촉진시킨다고 한다.

 

 요즘은 어른이나 어린이나 자기계발서가 유행처럼 번져 그런 책을 읽기만 하면 인생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 띄우기식의 책들이 많은 게 사실이다. 근데 이 책은 아이들이 읽기 쉬운 만화에 과학적 근거와 실례까지 들어주니 뭔가 바로 실천으로 옮길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