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4. 20(목)

 

그 동안 보고 싶었던 김진명 작가의 "글자전쟁"이라는 소설을 지난 주 도서관에서 빌려

이번에 읽게 되었다.

 

김진명 작가의 소설을 읽다보면 역사 속의 과거, 또는 현재에 인물로 빠지게 되어

좀 더 역사, 정치에 대해 알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게 된다.

 

이번 소설 역시 다른 소설과 비슷하게

 

주인공인 태민이라는 무기 중개업자가 전준우라는 작가의 글을 읽게 되면서

그 내용 배경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며 글자의 의미, 역사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책인 것 같다.

 

또 하나의 김진명 작가 소설의 특징은 대부분 역사가 동반된 소설이라 이게 소설인지

사실인지 어디까지 투영된 것인지 역사, 정치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게 해주는 것이라는 점이다

 

아마 그 동안 읽었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사드" 등을 읽으며 흥미를 느끼고

이 책도 재미있게 읽고 배운 것 같다

 

이 책은 吊 / 弔 (조상할 조)에 대한 글자의 유래, 문명간의 충돌을  두 글자 사이의 차이를

포인트로 우리 나라를 옛날 동이족이라고 불리웠을 때

한자를 우리나라가 만들었다는 주장을 근거로 이야기하는 소설 안에 소설인 셈이다.

 

둘 다 사람이 돌아가셨을 때 쓰는 단어로 현재까지도 둘 다 쓰고 있는 단어로

발음도 같고 뜻도 같다.

吊(입구에 수선 건)은 사람이 사는 집에 수건을 걸어 상이 났다라는 것을 알리는 단어로

이 책에서는 유학에 통달한 중국인 석정이 고구려에 가지고 온 글자이고

 

弔(활 궁 사람 인)이 있는 글자는 사람이 활을 메고 있는 단어로,

'활을 들고 가두어서 상이 난 가족을 지키는 모습'으로

풍장의 풍습을 지닌 고구려의 서맥족이 가지고 있다 빼앗긴 글자로서

 

나는 한자를 어디서 만들었다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한글은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졌고, 그 자체가 우수하다고 생각하니까

요즘 언어에 대해 관심도 많고 다른 언어, 특히 영어 필요성은 더욱이 느끼지만

그 이야기는 더 이상 하지 않겠다.

 

다만 한자라는 것은 중국에서만 만든것이 아니고, 필요에 따라 과거 우리나라에서도

필요에 따라 만 든 단어,, 논 답(물수 + 밭 전)이라는 글자 같이 우리나라에 필요 및 풍습에

의해서 만든 단어가 있고 생각한다.

왜 냐면 중국에서는 논을 수 전과 도전이란는 말로 구분해서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아니지만 예전엔 중화사상이 심해서 우리나라가 만들었다는 사실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은 거 같다.

 

이 소설을 읽으며 무엇이 맞고 틀리다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정확히 과거 사실을 인지하고 아는 게 중요한 게 아닐 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