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형제의 이야기는 너무나도 유명하지요 아이가 읽는 명작동화에도 개구리왕자, 라푼첼, 헨젤과 그레텔,

빨간모자, 브레멘 음악대, 백설공주등 그림형제의 작품이 여러권 끼워 있고요

지금까지 전해져 오고 사랑받는 이야기가 숱하게 있지요

명작중에 지은이 잘 모르겠으면 그림형제나 안데르센 둘중에 한 사람대면 거의 맞을 거같네요

이백여년전에 그림형제가 민간에 전해져 내려오는 210편의 이야기를 모아서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동화집’으로 냈다네요

동화이지만 어린이와 어른 모두를 위한 책이랍니다

책이 사전종이 재질로 얇네요 210편이나 되니까 두께가 꽤 되는데요 아주 짧은 이야기, 조금 긴 이야기등

이야기 분량이 다양하고 그림기법이 여러가지로 멋드러진 삽화가 굉장히 많이 있어서 읽어 나가는 속도감이 빨라요

 

 

 

 

 

독일 민담일텐데 여기에 신데렐라도 있어요 집에 있는 신데렐라는 지은이가 페로로 되어 있는데

같은 유럽권이라서 전파됐나 보네요

모르는 이야기가 수두룩하게 수록되어 있어서 읽어보고 싶었네요 너무나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이 있어요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 것을 보면

옛날 사람들중에 이야기를 재미있게 지어내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있었고 옛날 사람들도

이야기를 좋아했다는 증거겠지요

이야기의 내용에 당시 사람들의 생활태도, 정신, 사고방식, 삶의 가치등이 담겨 있다고 생각하니까

독일인, 독일 문화의 정취가 전달되네요

 

 

 

 

동물들이 의인화되어 있기도 하고 요정이나 마법사, 재단사도 자주 등장하구요

사람 세계에서 일어날 수 없는 마법같은 일이 많이 일어납니다 사람의 능력으로 해결할수 없는 일이

비일비재 일어납니다 아이들은 조금 놀랄수도 있는엽기적인 살인이나 사람이라면 할수 없는 만행도 나오구요

또 자신의 처지도 어려운데 착한 마음씨를 가져서 다른 사람을 도와주거나 자신의 것을 나눠줌으로써

나중에 복을 받는 이야기, 이걸 따라했다가 벌을 받는 이야기, 시험에 들어서 엄청난

모험을 하거나 꾀를 내어서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에요

간혹 문화적 차이랄까 이질감이 들고 이야기의 의미전달이 모호하거나

왜 이런 이야기가 생겨났지 납득하기 어려운 황당한 설정들도 더러 있네요

제목만 봐서는 모르는 이야기인줄 알았다가 조금 읽다보면 아는 이야기도 꽤 있어요

 

 

 

그림형제가 책을 낼 때 되도록 민간에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를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실었고 이 책도 원전을 그대로 옮겼다고 하네요

민담의 성격이 착하게 살면 복받고 나쁜 짓을 하면 벌을 받는 다는 권선징악이나 지혜로움을

이야기 하는 것이 많은데요 그림형제 동화에서도 이런 류의 이야기가 대부분이지만

단순한 모험이나 재미있는 소재도 있고 잔혹한 부분도 꽤 있어요

 

완역본과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과는 사뭇 다른 부분이 많이 있어요

이전에 그림형제의 작품을 접한 책에서는 결말이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로 끝나도 내용은 조금씩 달라요

원작의 무시무시함이 여과없이 그대로 나와서 끔찍한 장면이나 상황에 소름돋고 떨리기도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명작들의 많은 부분에서 원작의 잔혹한 내용들을 빼거나 축소.순화시켜 놓았던 걸 알았네요

무섭고 끔찍한 이야기가 많이 있어서 아이들이 읽는 책에 사실대로 다 올리지 못하고

각색을 하였나봐요 그대로 번역해 실었으면 동심파괴할 정도의 수준이 상당히 있어요

판타지스럽고 황당한 이야기도 있고 성경을 소재로 한것과 교훈적이면서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