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가 아무리 잡식성이라지만 계단을 먹다니요 식성 한번 특이하네요 우리는 까마귀하면 재수없다고

가까이 하지 않으려 하는데요 영국은 다른 가 보네요

마음씨 좋은 택시 기사 존스씨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오늘의 운세에서 ‘당신 덕분에 오늘 하나의 생명이 구원을 받습니다“를 떠올리며

과속오토바이로 기절한 까마귀를 불쌍히 여겨 응급조치를 해주고 집으로 데려오게 되지요

 

 

까마귀를 살려 보려구 경찰관이 농담으로 한말을 다 해보는 존스씨, 점점 존스씨가 좋아지네요

딸과 아내가 일어나기 전에 일을 나간 존스씨는  집에 전화를 했다가 까마귀가 저지른 만행을 듣게 되고요

딸 아라벨은 까마귀 이름이 모티머라는 걸 알아내고? 까마귀는 계단을 먹어 치우고

우편물도 받아요 우체부아저씨가 한 소리중 끝말 안 해 안 해!를 배웠어요

아라벨은 까마귀가 내는 소리, 까악 까악, 안해 안해를 정확히 통역하는 신통방통한 능력이 있어요

 

계단먹는 까마귀 모티머에는 아라벨의 까마귀, 빵통, 도망친 맘바와 이런저런일 세가지 이야기가 나오는데

까마귀 모티머가 아라벨집에 살게 된 사연과 살면서 크고 작게 사고 친 얘기,

그러면서 아라벨, 아라벨의 가족가 재미나게 살아가는 흥미로운 내용이네요

절도범의 오토바이에 의해 까마귀가 졸도한 것처럼 포복졸도^^도 하고 포복절도하게 만들고요

 

(범인이 가까운 곳에 있었네요)

 

모티머는 아라벨의 둘도 없는 친구가 되지요 새가 날기를 싫어하고 아라벨이 수레에 태워 주는 걸 더 좋아하는 모티머로

집안 살림은 난장판이 되고 모티머를 집에 놔둘수가 없어 엄마는 직장에  모티머를 데려갔다가 사고치는 바람에

엄마는 여러군데에서 짤리고 모티머가 사고친 것도 책임져야 될판이에요

거기다 도둑 용의자로도 의심받게 되는데요 모티머가 결국에 도둑을 잡는 공을 세우네요

모티머가 사고도 끊임없이 치지만 아라벨이 아플 때 나을 수 있는 희망이 되어주기도 하고 아라벨을 위해 눈물도 흘려요 

엄마,아빠가 무도회에 간 날, 좋아하는 동네 오빠가 자신을 돌봐주러 왔을 때

술래잡기도 하고 과자 받아 먹기도 하며 놀다가 우유병이 깨져 피가나고 기절 후 다시 깨워났을 때

우유를 사러 외출을 하려해요 그사이 트럼펫에 낀 모티머도 데리고 나가지요

애초에 자동판매기에서 우유만 사가지고 오려던 것이 온갖 자동판매기 순례를 하게 되네요

호기심과 탐구심이 강한 모티머가 자동판매기를 직접 작동해 보고 싶어 해서 일이 또 커지죠

까마귀를 갑부의 도둑당한 구관조로 오해한 일당과 웃지못할 에피소드도 생기네요

 

 

무도회에 참석한 엄마는 온수장치를 켜 놓고 온게 생각나서 집에 전화를 거나 받지 않아서

온갖 잘못된 상상을 하고 집에 오나 아무도 없어요 집은 난장판이 되어 있고

끔찍한 상상을 했던 일이 끔찍한 현장으로 딱딱 엮여서  끔찍한 사건이 되어버려요 

걱정하며 한 말이 눈덩이처럼 커져서 한바탕

또 웃지못할(아주 웃긴다는 강조의 표현임) 소동이 벌어지고요 모두 찾아 나서요

 

(모티머가 날기를 어느정도로 싫어하는 지 알수 있는 결정적 장면이죠) 

 

그사이 아라벨, 모티머, 오빠는 전리품을 수레에 가득 싣고 집에 돌아와 집도 이도 깨끗이

닦고 치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듯이 잠자리에 들지요

엄마 아빠, 경찰, 사람들이 집으로 다시 돌아왔을때는 이미 상황이 종료된 뒤구요

집단 최면에 걸린 걸로 결론 짓고는 해산합니다^^

 

 

웃겨 죽겠네요라는 표현이 딱 맞을 듯 해요

아라벨 부모님 성격 좋으시네요, 아라벨도 매사 긍정적이고 마음씨가 예쁘죠

아무리 아이가 좋아해도 이런 말썽꾸러기 까마귀를 계속 키운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닐텐데요

엄마 아빠는 골치는 아파해도(이제 적응되신 듯) 안 키울 생각은 티끌만큼도 안하거든요

대신 모티머를 길들일 건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