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운 느낌의 책 제목만큼 표지는 환상적인 느낌의 빛의 무리가 웅성대고 있는 것 같다.

책의 상단에는 '마음의 평화와 감정의 자유, 영원한 행복과 성공으로 가는 길'이라고 적혀있으며, 책은 하단에는 '시크릿', '생각 버리기'를 뛰어넘는 간단하고도 기적적인 마음사용법, '세도나 메서드'라고 알리고 있다. 게다가 추천글을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의 저자 '잭 캔필드'가 적었단다.

 평소에 명상이나 자기관리와 관련된 책을 관심있게 보는 편인데, 옮긴이가 긍정의 한 줄 시리즈이기도한 '시크릿 한문장'을 낸 사람이라서 더욱 관심을 갖고 보게되었다.

 

책에서 말하는 세도나 메서드는 한미디로 말하자면 '모든 감정을 흘려보내기' 기술이다. '흘려보내'지 못하는 것은 '붙잡음'이다. 이는 어떤 감정에 치우치는 것이고, 이는 집착이 되고 병이 된다. 그래서 저자는 '흘려보내기'가 필요하다고 한다. 물론 이 책이 얼마나 효능이 있는지는 자신이 경험하기 전까지는 입증된 모든 것을 믿지 말라고 한다. 그렇지만 이 책을 보며 '흘려보내기' 실천을 한다면 자신의 감정과 삶을 통제할 수 있으며 스스로 즐기며 변화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책은 크게 2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에서는 흘려보내기(=릴리징 과정)이 실현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리고 실제로 우리 맘속의 여러 감정들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형용하는 말들을 확인함으로써 자신의 감성을 인식하게 한다. 그러고 나서 그 감정을 환영, 수용, 흘려보내기를 할 수 있는지를 묻는다. 그런 후에 진심으로 그러길 바라는지, 언제 그럴 것인지 결정하게 한다.

 2장은 실생활에서의 적용 편으로, 좀더 구체적이며 '이익과 손해 평가하기' 기법을 적용한 것들이 많다.

 

 이 기술들은 일단 자기 내면을 들여다 봄으로써 자기 감정을 확인하고, 솔직히 인정하고,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 같다. 그것이 이 책이 어렵지 않지만, 기적적인 마음사용법이 될 수 있는 이유 같다. 우리의 삶은 결국 선택의 과정인데, 특정한 감정에 치우쳐 무언가를 망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떤 감정을 잘 통제하고, 그 감정을 통제 함으로써 보다 합리적으로 판단을 할 수 있고 추구하는 생활과 습관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결국 세도나 메서드는 우리가 느끼는 감정이 긍정적인 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 흘려보내기를 함으로써 감정을 통제하고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으로 자유롭고도 초연히 나아갈 수 있음을 강조한다. 감정 자체가 우리의 성격이나 우리를 대변하는 것이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수많은 감정과 그로 인한 무수한 생각들의 근본적인 뿌리는 우리들의 수많은 욕구로 인한 것이다. 저자는 수많은 욕구를 크게 '분리, 안전, 하나됨' 세 개로 나누고 있다. 그리고 이를 '인정, 통제' 욕구로써 마음을 가다담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 책을 보며 감성지능과 감성지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다. 그러고 보면 우리의 인간관계는 감정싸움인 경우가 많으며, 감정으로 인해 빚어지는 문제들이 많다. 무관심, 슬픔, 공포, 갈망, 분노, 자존심, 용기, 수용, 평화 등의 감정들. 이외에도 돈에 대한 감정 또한 우리 자신이 통제할 수 있다고 책에서는 소개하고 있다.

 

모든 감정을 흘려보내기가 쉽진 않지만, 침묵하고 생각하는 시간 속에 마인드컨트롤이 가능하다는 것은 인정하고 믿는다. 그러고 보면 내가 추구하는 자유로운 삶이나 초연함은 이 책이 비추고 있는 길이라는 생각도 든다. 지난 시간 속에 아프거나 슬펐던 일도 많지만 그 일들이나 앞으로 어떤 일이 닥치어도 초연할 수 있다고 종종 생각한다. 그것 또한 알고보니 여기서 이름붙여준 대로면 '세도나 메서드'의 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