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부지 아이들도 죽고 싶을 때가 있을까? 있다!

적어도 대한민국의 오늘을 살고 있는 아이들은 죽고 싶어한다.

너무 이른 학업스트레스로 인하여, 가정 불화로 인하여, 이성 문제로 인하여, 왕따문제로 인하여....

나열해보니 죽고 싶은 이유가 한두개가 아니다.

 

저자는 이런 아이들을 상대하는 교사다.

학교 선생님으로서, 죽고 싶어하는 아이들을 그냥 두고볼 수 없었다. 그래서 만든것이 상담실..

특별한 장소도 없어서 그냥 교실에서 진행된 상담이다.

이름은 "피노키오 상담실".. 이곳에서 선생님은 아이들의 말을 그저 들어준다.

아이들의 편에서 맞장구 쳐 준다. 떡꼬치 하나를 나눠 먹으며 그들과 함께 한다.

폭력적인 아이, 자살 충동을 느끼는 아이, 산만한 아이, 돌발행동을 하는 아이, 도벽이 있는 아이, 선생님을 무시하는 아이가 변해간다.

그들이 보통의 아이처럼 말하고 행동하게 된다.

그저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을 뿐인데 말이다.

 

당연히 초등학생으로 살아야 할 아이들이, 너무 일찍 삶의 고통을 알아가는 대한민국 교육.

그 가운데, 피노키오 상담실의 존재가 참 반갑다.

아이들이 변해가는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그렇다. 아이들은 상처를 통해 성장한다. 무릎팍이 까지고, 손가락을 베이고, 팔꿈치가 까지는 상처를 통해 건강하게 자라난다.

그래서 상처가 잘 아물도록 하는 빨간약이 필요하다.

아이들의 마음도 마찬가지다. 여러 상처를 받으며 건강하게 성장한다. 마음에도 빨간약이 필요하다.

마음의 빨간약은 경청이고, 존중이다.

사랑의 마음으로 그들의 말을 들어주고 그들의 입장에 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