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고 초라한 집에서 태어난 제제는 5살 개구쟁이 아이다. 아버지는 직업을 잃고 도박에 빠져살며 의미없는 시간을 보내고 엄마는 방직공장을 다니며 집안 생계를 이어가고 잔다라누나는 집안일을 맏아하는 것처럼 나온다. 글로리아누나는 일을하며 유일하게 제제를 직접적으로 챙겨주는 사람이고 또또까형은 겁많고 비열한 형으로 위험하거나 힘든일은 제제한테 넘긴다. 루이스는 제제와 사이가 좋으며 제제의 상상놀이를 좋아한다.
이런 환경에서 사는 활동량 많은 제제라는 주인공은 한번 들은 이야기는 잊지 않는 똑똑한 아이이다. 하지만 아버지의 무기력한 삶과 도박장에서의 거친말투와 환경들 속에서, 자신의 상상과 호기심을 불태우며 살아간다. 욕인지도 모르고 쓰는 말들과 의미없이 부르는 노래, 호기심 가득한 장난들은 사람들이 제제를 때리며 혼내기 바빴고, 누구하나 제제를 따스하게 봐주고 이해해 주는 사람 없이 오로지 버릇없고, 나쁜아이, 작은 악마라고 낙인찍어 아이에게 폭언과 폭행으로 괴롭혔다.
처음 이야기를 들을때는 제제의 행동이 너무 과하다. 심하네.. 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내아이라면. . . . . 이라는 것까지 생각했는데 도무지 답이 나오질 안았다. 이게 어른들이 보는 시선과 편견, 그리고 자기 합리화겠지?
어른이 '내가 잘못키운게 아니라 그애가 특이하고 원래부터 버릇없는 아이'라고 낙인찍는것만큼 무서운것이 없다.
찬찬히 돌아보면 그 환경과 시선들이 제제라는 똑똑하고 활달한 아이를 악마같이 보이게 만들었을 뿐이다.
무기력한 아버지를 위해 자기가 해줄수있는 선물을 사기위해 구두닦이를 해서 담배를 사주는모습, 그리고 노래로 기뻐하실 아버지 모습이 보고싶어 음이 좋은 노래를 큰소리로 불러드리는 모습은 사랑받고싶어하는 아이들의 기본 심리가 아닐까 생각한다. 단지 곡선정에 문제가 있을 뿐이지. ,
노래를 하며 악보를 파는 에드문드 아저씨가 나오는 대목에선 제제가 많은 노래를 배우며 행복해하고 글로리아 누나에게 악보를 선물로 줄수있어 행복해한다. 하지만 단지 아이가 행복해 한다고 그냥 놔둘것인가? 아니 에드문드아저씨는 아이가 작은카나리아처럼 노래를 부르니 그걸 이용해 장사를 했고, 아이의 무절제한 습득방식에대해 방치했다고 나는 본다. 아이를 동업자로만 봤을 뿐이다.

어른이라면 자고로 아이를 혼내고 꾸짓기 보다 그런 환경을 안만들어주려고 노력해야하는 것 아닐까 싶다.
그리고 설사 잘못된 길로 가더라고 하나하나 설명해가며 이해시켜 나가야지 무조껀 때린다는건 아닌것 같다.
제제가 자주하는 말중에 자신을 표현한 말이있다.
'난 쓸모없는 아이예요. 아주 나쁜 아이 말이에요. 크리스마스에도 내 속에 악마가 태어나는 바람에 아무 선물도 못 받았어요. 난 악질이에요. 개망나니인 데다가 불량배예요. 우리 누나 말로는 나같이 못된 아이는 태어나질 말았어야 했대요.. . . . .."(p187)
이런 표현들이 아이가 스스로 자신을 판단한 이야기일까? 어른들의 고약한 표현력이 아이를 점점 궁지로 몰로 가자존감 상실로 만들어 버렸다.
반성해야 한다.
나 또한 반성할 일이다.
  불쌍한 제제. 제제에게도 영원할것만 같은 흑색깔만 있는것은 아니었다. 제제가 탐내는 포르투칼인의 멋진 자동차의 주인인 발라다리스이다.겉으로는 무서워보이고 성질이 고약할것 같지만 그런외모에 비해 자상하고 너그러운 사람이다. 후에 제제와 친구가 되어 뽀르뚜까 라고 부르며 서로 많은 대화와 자기들만의 비밀을 만들며 정이 들어간다.
하지만 현실은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삶이었다. 그날도 제제는 뽀르뚜까에게 줄 멋진 자신의 첫번째 종이 풍선을 만들기에 전념이 없었다.  뭐든 사건의 시작은 소소한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누나는 자신의 말에 무시당한 수모를 제제에게 폭력으로 제제는 이유없이 맞는것도 모자라 자기 풍선을 갈기갈기 찢은 누나에대한 분노로 갖은 욕을 다 벧어낸다. 이 싸움으로 많이 다친 제제는 몸이 체 낫기도 전에 쓸쓸한 아버지를 위로하기위해 부른노래가
19금이다. 이번엔 아버지에게 맞는다. 아주 죽도록 맞으니 제제도 자기를 죽이라고까지 소리를 지른다.
벼랑끝에 선 아이의 모습. 사랑받고 싶어 발버둥치는 아이는 누구하나 제대로된 방법을 가르쳐주는 이 없이 점점더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아픈몸이 어느정도 회복되고는 뽀르뚜까를 만나 자신의 여태까지의 일들을 그에게 모두 얘길하고 제제는 자기를 입양하주길 바라지만 그건 쉽게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므로 뽀르뚜까는 제제를 친아들처럼 대하기로하고 그만큼 사랑해줬다.
그러던 평온한날 뽀르뚜까는 망가라치바 열차와 부딧혀 세상을 떠나버린다.
믿고 의지했던 그리고 자기자신의 모든것을 사랑해준 유일한 사람이 세상을 떠나자 제제는 그리움에 나날이 야위어가고 자신도 죽길 바라고, 생명에 위협을 받을만큼 심각해진다. 그제야 마을 사람들은 귀여운 제제를 위해 기도해주지만 닫힌 마음을 열수는 없었다.
그러나 살사람은 사는 법이라고. 제제는 어느새 어엿한 중년신사가 되어 뽀르뚜까를 그리워하며 이 이야기는 끝이난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가' 작가의 어렸을때의 실화를 바탕으로 지어진 이야기라는것을 듣고는 많이 당황스러웠다.
아직도 학대받으며 사는 어린이 들이 많다는건 알지만 어서빨리 좋은 세상이 오기만을 바랄뿐이다.
어른으로서의 책임감과 행동에대해서도 다시한번 생각해보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