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신입 교육의 마지막 수업인 '어린이와 그림책'을 발제하게 되어 모둠분들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저번주 '삶을 가꾸는 어린 이 문학'이 현재 우리가 갖고있는 그림동화와 어린이 문학에대한 현 시점을 제시해준거라면 이번책은 그림책의 접근법과 책의 다양 성, 좋은책을 선택하는 방법에 대하여 구체적인 예와 함께 제시가 되어있었습니다.
아이가 그림책을 보는것을 강요와 학습으로만 생각해서는 안된다 는 것과, 부모가 먼저 흥미를 가지고 책의 흐름에 빠져 읽어 주었 을때 둘 사이에 풍부한 공감과 기쁨이 생긴다는 부분에서 우리집 애들이 떠올랐습니다. 바쁜데 책을 가져와서 읽어달라니 건성으로 읽고, 퉁명스레 읽고, 아이가 이야기를 들으며 그림에 대해 이야기 하고 물을때는 다음 장을 넘어가야한다는 생각에 대충 대답하며 지나가기 일수였어요. ㅎㅎ;; 이러고 살았다니.....아이들에게 미안한 감정이 훅~!!하고 내 가슴에 꽂혔습니다. 내 아이가 상상력과 창조 력을 한껏 신장시키기 위해서는 하나의 아름다운 세계에서 자유분방하게 생각하고 느끼고 상상하게 하는 것이라 했는데. 너무 글밥 위주로 읽어준것같아 아쉬웠습니다.
다음으로 제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건 어렸을때 읽은 그림책들이 느낌이 깊으면 깊을수록 시간이 경과되어 삶을 살아가며 부딧히는 소소한 장애를 만났을때 스스로 느끼진 못하지만 현명한 선택을 할수있는 수단으로도 사용된다는 이야기가 나온부분에서 탄식이 절로 나왔습니다. 살아가며 많은 책을 읽으며 자라겠지만 유독 어 렸을때 봤던 기억들이 더 크게 작용한다는 부분은 매력적이기까지 했습니다.
내가 먼저 그램책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느끼고, 읽어주고, 아이와 교감하기 위해서는 먼저 좋은책을 고르는 눈부터 키워야하겠습니 다.
이 책에선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으로 글의 분위기를 잘반영해주 는 그림인가를 우선봐야겠고, 그림의 시작과 끝의 흐름이 자연스 러워야하며, 주제가 분명하고, 아이들에게 흥미를 주는 책이 좋은 책이라고 나와있습니다. 그리고 신화나 옛이야기는 재화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순수하게 전해주어 스스로 깨닫고 느낄 수있게 해주 어야한다는 것과 그림책의 그림들이 어린이에 초점을 맞춘다하여 너무 귀여움을 강조하여 표현하다보면 아이들의 어른이되고 싶어 하는 미래지향적 성향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것도 알게되었습니 다.
내 아이가 컸을때 지적인 경험뿐만 아니라 책을 통해서 얻은 격려, 위로, 깊은공감, 기쁨, 중실감, 보람 등이 마음속 깊이 자리잡아 살아가는 생에 큰 힘이 되어 풍성하고 여유있는 사람으로 성장해주 기를 바라는 마음이 이책을 읽으며 더 절실해지고 구체와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내 딸들아. 엄마가 많이 노력하마.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