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현군이 너무나 좋아하는 솔거나라 신간이 나왔어요!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그림책 중 솔거나라가 으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책은 '뚜벅뚜벅 우리 신'이라는 제목으로 우리 선조들은 신발을 어떻게 만들었고, 언제 어떤 신발을 신었는지,

그리고 그 신발을 신고 어떻게 살았는지까지... 이 책을 통해 우리 신발 속에 담겨진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발견된 신발 중 가장 오래된 것은 이집트에서 발견된 샌들입니다.

북쪽 지방에서는 추위 때문에 동물 가죽으로 장화처럼 길게 만든 신발이 발견됐습니다.

우리 조상의 신발 역시 고구려 벽화를 보면 이 두 종류의 신발을 신었음을 알 수 있지요.

우리 신이라고 해서 짚신만 떠올리면 곤란합니다.

 왕릉에서 출토되는 스파이크가 달린 금동신발, 화대라는 장식을 단 통일신라의 화려한 신발,

 고려시대 스님은 방울이 단 신발을 신었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조선 시대에는 계급에 따라 신는 신발도 달랐다는데 흑혜, 태사혜는 무엇이 다르고,
주로 여자들이 신었던 당혜, 운혜, 수혜는 어떻게 구분할까요? 

비 올때 나막신을 신었는데 눈 올때는 멱신을 신었다고 하네요. 멱신은 대체 어떻게 생겼을까요?

신발의 종류에 이어 신발에 관한 풍습 역시 소개되어 있습니다.

옛날 변소인 측간에 신발을 빠뜨리면 측신이 화를 내 나쁜 일이 생기지 말라고 떡을 해 놓고 빌던 풍습도,
새해가 시작되기 전 섣달그믐에 야광귀신이 신발을 훔쳐 갈까봐 신발을 감추고 체를 걸어 놓던 풍습도 소개합니다.
거기에 다양한 재료와 기능, 장식과 실용성까지 더해져 오늘날 우리는 신는 수많은 신발들이 소개되는 유익한 책입니다.

 

 

삽화가 구체적이고 재미있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잡아끌기에 충분합니다.
옛기록과 유물과 함께 신발 속에 담겨진 이야기를 만나면 우리 아이들은 신발을 더욱 소중히 여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동현군이 민속촌에서 만났던 짚신과 나막신입니다.

그리고 전통혼례때 신랑이 신는 목화도 신어 보았지요. ^^

 

 

마지막으로 신발장수가 된 동현군입니다.

평소 그냥 지나치기 쉬운 신발이지만 '뚜벅뚜벅 우리 신'을 통해 다양한 신발들을 만나보는 유쾌한 시간이었습니다.

"신발 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