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제목이 욕 시험이래?
처음 저의 반응이랍니다.ㅎㅎㅎ
저희 아이들은 잉? 욕? 이러더니 조용히 읽습니다.
그 후에 제가 읽어봤죠.
읽으면서 얼마나 재미있던지
구수한 사투리에 아이의 눈에 맞쳐지는 전개~
선생님의 갑작스런 시험
저도 시험이라면 아직도 싫답니다.
그 답답함이란~ㅎㅎㅎ
그런데 시험이라면 당연히 받아쓰기 또는 수학문제 풀기라고 생각하겠지만
이번엔 '욕 시험'이랍니다.
에고~

무슨 시험이 욕이래?
우리의 "야야"는 어떤 욕을 썼을까요?
그런데 교무실에서 선생님들이 야야를 놀리는게 아니겠습니까?
선생님은 재미있어서 그렇겠지만 야야는 정말 당황스러웠답니다.
저라도 그럴 것 같아요.
남자아이도 아닌 예민한 여자아이에게~
야야는 집에 와서 엉엉~ 울고
다음날에도 선생님을 원망하고~
야야의 아버지께서 그 학교에 선생님이세요.
그래서 더욱 모범생인 야야
저 역시 격어 봤기에 그 심정이 이해가 되고 
야야의 그런 행동에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답니다.
난 난대~ 왜 누구의 딸~ 이런거에 신경을 썼는지
야야의 선생님은 참 현명하세요.
그 시험이 있고 난 후 반 아이들을 매일 몇명씩 남겨서 상담을 하세요.
그렇다고 혼을 내시는건 아니랍니다.
작가는 어릴적 자신을 우연히 일기장에서 만납니다.
어머니께서 고이고이 간직하고 계셨던 아이들의 상장이며, 입학영주 증 
그 엄마의 보물상자에 있던 일기장....
그 일기장에서 자신의 어릴적 모습을 만나게 되고 그래서 태어난게 바로 "욕시험"이랍니다.
순수하고 귀여운 야야~
아이에게도 재미난 책이지만
엄마인 나에게도 어릴적 날 생각하게 하는 책이라 읽으면서 
과거로 과거로 떠나기도 했답니다.